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사진 왼쪽)은 27일 김령하 민족종교협의회 회장을 예방하고 국민통합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 이 위원장은 지난달부터 불교, 천주교 등 종교계 지도자들과의 만남을 이어왔다. 이 위원장은 면담에서 “오랜 세월 우리 민족의 지도이념이 되어온 재세이화와 홍익인간 사상은 헌법이 지향하는 인간중심주의와 복지국가 이념과 본질적으로 일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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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0-27 19:59:23 수정 : 2025-10-27 21:39:51
박영준 기자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사진 왼쪽)은 27일 김령하 민족종교협의회 회장을 예방하고 국민통합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 이 위원장은 지난달부터 불교, 천주교 등 종교계 지도자들과의 만남을 이어왔다. 이 위원장은 면담에서 “오랜 세월 우리 민족의 지도이념이 되어온 재세이화와 홍익인간 사상은 헌법이 지향하는 인간중심주의와 복지국가 이념과 본질적으로 일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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