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프로로 전향한 세계랭킹 111위 마이클 브레넌(23·미국)은 내년부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부 콘페리투어에서 뛸 계획이었다. 올해 3부 아메리카스에서 세 차례 우승, 상금왕을 차지하면서 2부 선수로 승격된 덕분이다. 하지만 콘페리투어에서 뛸 필요가 없어졌다. 브레넌이 초청 선수로 출전한 PGA 투어 가을 시리즈에서 ‘깜짝 우승’을 일구며 내년 시즌 정규 대회 직행 티켓을 극적으로 거머쥐었다.
브레넌은 27일 미국 유타주 아이빈스의 블랙 데저트 리조트 골프코스(파71·7421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뱅크 오브 유타 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22언더파 262타를 적어낸 브레넌은 리코 호이(30·필리핀)를 4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08만달러(약 15억5000만원). 브레넌은 이 대회 우승으로 2027년까지 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 콘페리투어를 건너뛰고 곧바로 정규 투어에서 뛸 수 있게 됐다.
가공할 장타력이 돋보였다. 브레넌은 이번 대회에서 평균 드라이버샷 비거리 351.1야드를 기록해 장타 부문 2위에 올랐다. 특히 최종라운드 12번 홀(파4·435야드)에서는 무려 418야드를 날려 갤러리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브레넌은 2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르며 단독 선두로 나서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였다. 3라운드에서 2위와 격차를 2타 차로 벌렸고 최종라운드에서도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경쟁 선수들을 압도했다. 이날 2∼3번 홀 연속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한 브레넌은 9번 홀(파5)까지 버디 5개를 쓸어 담으며 전반홀에 이미 2위에 6타 차로 크게 앞서 나갔다. 10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적어냈지만 12번 홀(파4)과 14번 홀(파4)에 다시 버디를 떨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 대회는 지난해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으로 열렸으며 대회 2연패에 도전한 맷 매카티(27·미국)는 공동 3위(16언더파 268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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