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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체육회장 "탁구협회장 시절 배임 의혹 사실 아니야"

입력 : 2025-10-27 14:35:42 수정 : 2025-10-27 14:3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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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대한탁구협회장 시절 제기된 의혹들을 해명하며 관련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회장은 2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진종오(국민의힘) 의원으로부터 2020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당시 하나은행이 협찬한 1억원 상당의 용품이 사라졌고, 탁구협회 사무처장과 친분이 있는 인물이 불법으로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유 회장은 "협찬 물품이 아니었다. 하나은행은 메인 후원사였다. 용품 회사에서 협찬 물품이 들어왔고, 전부 자원봉사자와 직원들의 옷과 가방 등이었다. 거기엔 하나은행 로고가 찍혀 있어 공모해서 팔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답했다.

 

이어 "당시 코로나 시국이어서 예상치 못하게 대회가 취소됐고, 탁구협회에 매몰 비용 20억원이 생겼다. 국비 지원을 받았지만 탁구협회가 떠안아야 했다. (해당 용품은) 고민 끝에 자체적으로 이사회 의결을 받아서 판매했고, 수익금을 탁구협회 통장에 입금한 내역까지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1월 제42회 대한체육회장으로 선출된 유 회장이 임기 시작 후 처음 문체위 국정감사에 출석했다.

 

유 회장은 탁구협회장 시절 인센티브 부당 지급과 국가대표 바꿔치기 의혹 등으로스포츠윤리센터로부터 징계 요청을 받기도 했다.

 

진 의원은 "승강제리그는 문체부에서 25억원을 지원받는 사업이었는데, 경기장으로 선정된 곳이 유 회장이 운영하는 탁구장과 탁구협회 부회장이 운영하는 탁구 클럽이었다. 또 선진국 리그 답사에는 가족과 동반했다는 의혹이 있다. 여러 사람이 의구심을 품고 있다"고 꼬집었다.

 

유 회장은 "2017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시절 수입이 없어 생계유지를 위해 탁구장을 오픈했다. 탁구협회장이 된 뒤 이해충돌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창립 멤버였던 관장이 탁구장을 인수해 명의와 이름을 바꿨다. 승강제 관련해서 내가 개입된 건 하나도 없다"고 답했다.

 

이어 "(경기장 결정은) 선정 절차 기준에 부합했기 때문에 그렇게 진행했다. 탁구협회장 시절 탁구 클럽에서 나온 수익금 3000만원을 기부하고 시작했다. 대회 개최 비용이 하루에 30만원으로 측정된 걸로 아는데, 청소와 관리 등 대관하는 데 사실상 적자다. 코로나 시국에 승강제리그를 개최할 수 있는 탁구 클럽이 많지 않아 그렇게 했던 걸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선진국 리그 답사에 대해선 "재미대한탁구협회에서 유승민기념대회를 열고자 요청이 왔다. 탁구협회 예산이 들지 않고, 미국에서 후원사를 연결해 유치하게 됐다. 나는 그 대회에 참가차 부모님을 모시고 다녀온 것이다. 마침 탁구협회 디비전 선진 문화 탐방 사업이 내려와, 회장이 하는 대회에 탐방하면 좋겠다고 결정 난 것이다. 완전히 별건으로 진행된 거라 문제 될 소지가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이밖에 유 회장은 선수용 실탄 유출 사고가 벌어진 대한사격연맹과 대통령배 시합 중 중학생 선수가 의식불명으로 쓰러진 대한복싱협회와 관련해서도 철저하고 강력하게 조사한 뒤 후속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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