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거포 방강호(제천산업고)가 남자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국전력의 유니폼을 입는다.
한국전력은 27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2025~2026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아웃사이드히터 방강호를 지명했다.
지난 시즌 최종 순위의 역순으로 비율을 산정해 추첨으로 드래프트 지명 순서를 결정한 결과, 한국전력이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이어 삼성화재, OK저축은행, 우리카드, 대한항공, 현대캐피탈, KB손해보험 순으로 신인 선수를 지명했다.
전체 1순위의 영광은 고등학생 방강호가 안았다.
제천산업고 3학년에 재학 중인 방강호는 198.4㎝의 큰 키에 강한 공격력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지난 8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2025 국제배구연맹(FIVB) 19세 이하(U-19)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주축 공격수로 활약, 한국의 8강 진출을 일궜다.
이어 이번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혔던 아웃사이드 히터 이우진은 전체 2순위로 삼성화재의 선택을 받았다.
지난 시즌까지 이탈리아 1부리그 베로발리 몬차에서 뛴 이우진은 한국 남자 배구를 이끌 차세대 간판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3년 8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U-19 세계선수권에서 한국을 3위에 올려놓는 데 앞장섰던 그는 같은 해 11월 이탈리아 몬차와 인턴십 계약을 체결한 뒤 이듬해 2년 정식 계약을 맺었다.
한국 고교 배구 선수의 유럽 진출은 이우진이 처음이었다.
그는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남자 성인 대표팀에서 뽑혀 아시아배구연맹(AVC) 네이션스컵과 21세 이하(U-21) 세계선수권에서 활약했다.
전체 3순위 지명권을 가진 OK저축은행은 세터 박인우(조선대)를, 이어 우리카드는 아포짓 스파이커와 미들블로커로 뛰는 손유민(인하대)을 선택했다.
또한 대한항공이 아웃사이드 히터 이준호(제천산업고)를 지명하며, 제천산업고는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만 두 명의 프로 선수를 배출했다.
현대캐피탈은 실업팀인 부산광역시체육회 소속 장아성을 지명했다. 그는 아웃사이드히터와 리베로를 병행한다.
마지막으로 KB손해보험은 키 199㎝의 미들블로커 임동균(한양대)의 이름을 불렀다.
이날 신인 드래프트에는 중부대 세터 정현우가 신청을 철회하면서 총 48명이 7개 구단의 선택을 기다렸다.
이들 중 수련선수(4명) 포함 총 18명의 선수들이 선택을 받으며 프로 데뷔를 향한 첫 관문을 통과했다. 지명률은 37.5%로, 지난 2024~2025시즌 드래프트(43.78%)보다 낮은 최저 수치를 기록했다.
2라운드 지명은 1라운드에 역순으로 진행됐다.
KB손해보험은 방강호, 이준호와 함께 이번 드래프트 '고교생 빅3'로 거론된 이학진(순천제일고)을 선택했다. 현대캐피탈은 2라운드 지명을 포기했다.
이어 대한항공이 리베로 정의영(제천산업고)의 이름을 부르며, 제천산업고에서 이번 드래프트에 도전한 3명의 선수가 모두 프로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어 우리카드는 미들블로커 강건희(명지대)를, OK저축은행은 아포짓 스파이커 마유민(홍익대)을, 삼성화재는 아웃사이드히터 이윤재(명지대)를 뽑았다. 한국전력이 지명권을 날리며 2라운드까지 총 12명의 선수들이 프로의 선택을 받았다.
이어진 3라운드에선 한국전력과 OK저축은행 2개 구단만이 지명권을 행사했다. 한국전력은 아웃사이드히터 김민철(중부대)을, OK저축은행은 리베로 강선규(중부대)를 택했다.
마지막 4라운드에선 7개 구단이 모두 지명을 포기했다.
수련 선수로는 4명이 뽑혔다.
KB손해보험은 아포짓 스파이커 겸 아웃사이드히터 임지우(경기대)를, 대한항공은 미들블로커 김영태(경희대)를, 우리카드는 세터 박상우(한양대)를, 삼성화재는 아포짓 스파이커 겸 아웃사이드히터 김민혁(인하대)을 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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