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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만세대 새 아파트 입주 러시…“잔금 대출 막혀 발만 동동”

입력 : 2025-10-27 10:12:06 수정 : 2025-10-27 10:12:05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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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광명 등 수도권 대단지부터 지방 중소도시까지
지난 26일 서울 남산에서 아파트 단지 모습이 보이고 있다. 뉴시스

 

연말을 앞두고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급증하고 있다. 한동안 공급이 부족했던 수도권에도 대단지 새 아파트가 잇따라 들어서면서 숨통이 트일 전망이지만, 10·15 대책 이후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입주 예정자들의 금융 부담은 커지고 있다.

 

27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2025년 11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2만2203세대로 집계됐다. 전월(약 1만1000 세대)보다 두 배가량 늘어난 규모다. 최근 4개월간 월평균 1만3000여 세대 수준의 입주가 이어진 데 비해, 11~12월에는 각각 2만 세대 이상이 입주할 예정으로, 공급 공백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9배↑…서울 7242세대 ‘올해 최대’

 

수도권 입주물량은 1만3321세대로, 전월(1514세대)보다 약 9배 늘었다.

 

서울은 7242세대가 입주를 앞두며 올해 월별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강남 ‘청담르엘’, 서초 ‘래미안원페를라’ 등 정비사업 대단지 입주가 물량 증가를 이끌었고, 경기(5030세대)에서는 광명·오산·평택을 중심으로, 인천(1049세대)은 검단신도시 내 신규 단지 입주가 예정돼 있다.

 

청담르엘의 경우 지난 9월 전용 84㎡ 입주권이 61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입주 이후 시세 흐름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방은 충북 중심…8000여 세대 입주

 

지방에서는 전월 대비 10% 감소한 8882세대가 새 보금자리로 들어선다.

 

충북(4010세대), 충남(1474세대), 대구(1204세대), 경북(975세대), 대전(936세대), 제주(154세대), 전북(129세대) 순이다.

 

충북 음성에서는 △음성자이센트럴시티(1505세대) △음성우미린풀하우스(1019세대) △음성아이파크(773세대) 등이 대규모 입주를 앞두고 있다. 충남 홍성의 내포신도시디에트르에듀시티(1474세대), 대전 갑천2트리풀시티엘리프(936세대), 경북 포항 삼구트리니엔시그니처(547세대) 등도 잇따라 입주를 시작한다.

 

◆규제지역 확대…입주자 ‘잔금·대출’ 불안

 

문제는 자금 조달이다.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 전역과 과천·분당·광명·수원 등 주요 경기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입주를 앞둔 수분양자들 사이에서는 잔금대출 실행 가능 여부, 전세대출 DSR 반영 시점 등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대규모 입주가 예정돼 있어, 다수의 실수요자들이 자금계획 재점검에 나선 상황이다.

 

◆공급 숨통은 트이지만…체감 온도는 ‘엇갈릴 듯’

 

입주물량이 늘면서 시장 내 거래와 이주 수요가 맞물려 일부 지역에서는 순환 흐름이 회복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규제지역 확대와 대출 규제 강화로 자금 유동성이 제한되면서, 지역별로는 입주 여건의 체감 차이가 뚜렷할 것으로 보인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공급 확대와 금융 규제가 동시에 작용하는 시기”라며 “입주 예정자라면 잔금대출·전세자금 상환 계획을 세밀하게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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