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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한국사람’인가 질문에 두근대지 않는 나라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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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0-27 06:00:00 수정 : 2025-10-27 00:46:35
조희연 기자 ch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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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국을 걱정하는 누군가가 ‘한국 사람인가’라고 묻는 걸 들었을 때 가슴이 두근두근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말레이시아를 방문 중이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한국 사람인가’라는 질문의 의미가 다양하다고 한다. 시기에 따라 ‘부럽고 친하게 지내고 싶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 이상한 나라 사람인가’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질 때도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포들이) 이역만리 타국 땅에서 본국 상황을 걱정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시기도 있었다”며 “이제 앞으로 다시는 동포 여러분이 본국을 걱정하는(상황을 만들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한민국 국민 한명 한명은 위대한 역량을 가진 대단한 존재들이다. 해외에서도 국민끼리 꼭 협력하고 의지하는 관계를 잘 맺길 바란다”며 “‘하나씩은 쉽게 부러지지만, 모으면 부러지지 않는다’는 말처럼, 힘을 합치면 난국도 쉽게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여러분은 대한민국의 얼굴이다. 자랑스럽다”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권한을 행사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본국에서 제도적 개선도 확실히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재외국민 투표권 보장을 위한 제도 손질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간담회는 ‘함께 쓰는 새로운 역사, 진짜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으로 열렸다. 동포단체 대표, 경제인, 한글학교 관계자, 문화예술인, 국제기구 종사자 등 각계에서 200여명이 참석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했다.

 

이날 현지에서는 말레이시아를 찾은 정상들의 실무 만찬이 있었지만, 이 대통령은 동포간담회 참석을 택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브리핑에서 “우선순위를 고려해 일정을 정하는데, 오늘이 아니면 동포들을 뵐 시간이 없어 그렇게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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