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한문혁 검사 감찰 착수
보직 복귀 대신 수원고검 발령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를 이끈 한문혁 부장검사가 김씨의 ‘계좌 관리인’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와 과거에 술자리를 가진 정황이 드러나 경질됐다. 국가인권위원회가 특검에서 조사받은 뒤 숨진 경기 양평군 공무원 사건 직권조사를 개시하는 등 강압수사 논란에 이어 김건희 특별검사팀(특검 민중기)이 마주하게 된 새로운 악재라는 평가다.
김건희 특검팀은 26일 언론 공지를 통해 “파견 근무 중이던 한문혁 부장검사에 대해 수사를 계속하기 어렵다고 판단된 사실관계가 확인됐다”며 “23일 자로 검찰에 파견 해제 요청을 하여 27일 자로 검찰에 복귀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검찰청은 곧바로 한 부장검사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 대검은 또한 “현 보직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장으로 복귀하는 게 적절하지 않아 법무부와 협의해 27일 자로 수원고검 직무대리로 발령했다”고 덧붙였다.
특검팀은 이달 13일 한 부장검사와 이 전 대표 등 다섯 명이 2021년 8월 지인의 집에서 가진 술자리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제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의 ‘컨트롤타워’이자 김씨의 측근으로 언급되는 인물이다.
한 부장검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 전 대표를 만나 식사한 것은 사실이지만, 당시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인 것을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후에 이종호를 개인적으로 만나거나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한 부장검사는 해당 술자리를 갖기 한 달 전인 2021년 7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에 배치돼 도이치모터스 사건을 수사했고, 이후 2025년 5월 꾸려진 서울고검 도이치모터스 재수사팀에서도 활동했다. 특검팀에서는 김씨 주가조작 사건의 수사팀장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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