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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루브르박물관 절도 용의자 2명 체포…박물관 직원 공모 정황도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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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0-26 19:58:02 수정 : 2025-10-26 19:58:02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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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침입해 왕실 보석류를 훔친 용의자 중 일부가 체포됐다. 

 

25일(현지시간)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수사 당국은 이날 밤 사건의 용의자 2명을 조직적 절도 및 범죄조직 결성 혐의로 체포해 구금했다. 사건 발생 6일 만이다.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AP연합뉴스

수사 당국은 용의자 중 한 명이 알제리로 도주하려 한다는 첩보를 입수한 후 심야에 긴급 작전을 펼쳤고, 이 남성은 밤 10시 쯤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서 체포됐다. 수사 당국은 파리 북쪽 외곽 센생드니에서 또 다른 용의자 한 명을 체포했다.

 

두 남성 모두 30대로 센생드니 출신으로 모두 절도 전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사 당국은 이들이 주범이 아니며 누군가의 지시를 받고 범행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로르 베퀴오 파리 검찰청장도 언론 보도 후 보도자료를 통해 ”수사관들이 25일 저녁 체포 작전을 수행했다“면서 ”체포된 남성 중 한 명은 루아시(샤를드골)공항에서 출국하려던 참이었다“고 확인했다. 베퀴오 청장은 용의자 체포 소식이 당국과 협의 없이 언론에 의해 발표됐다며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수사 진행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이 정보를 서둘러 공개한 관계자들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는 약탈당한 보석들과 모든 범죄자 검거를 위해 투입된 100여명 수사관의 노력에 방해가 될 뿐“이라고 비판했다.

 

절도범들은 지난 19일 오전 루브르 박물관 내 왕실 보석 전시관인 아폴론 갤러리에 침입해 7분 만에 보석 8점을 훔쳐 달아났다. 도난당한 보석들의 가치는 약 1499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외부 감시 카메라가 없는 갤러리 외부 벽에 사다리차를 대고 갤러리가 위치한 2층에 접근한 뒤 유리창을 깨고 내부로 침입했다. 수사 당국은 대대적인 인원을 투입해 사건 현장에서 DNA, 지문 등 150건 이상의 증거물을 채취했고, 이를 바탕으로 절도범들의 신원을 추적해 왔다. 

 

수사 당국은 박물관 내부 직원이 범행에 연루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 익명의 수사 관계자는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박물관 보안 요원 중 한 명과 도둑들이 공모했다는 걸 보여주는 디지털 포렌식 증거가 있다“며 ”보안에 관한 민감한 정보가 전달됐고 이것이 그들이 보안 허점을 알게 된 경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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