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北, 대사 교체… 문책 추정”
북한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의 태형철 원장이 이끄는 대표단이 지난 8월 몽골을 방문했을 당시 북한 측 통역이 한국대사관을 통해 망명한 사실이 외교소식통을 통해 알려졌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25일 보도했다.
교도는 북한이 몽골 주재 대사 교체를 발령했다며 “이번 사안과 직접적 관계가 있는지는 불명확하지만, 책임을 추궁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망명한 통역의 소속이나 직책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북한 당국이 주민의 해외 방문·주재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는 만큼 어느 정도 사회적 지위가 있는 인물인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전했다.
교도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체제에서 외교관 등 엘리트의 탈북이 이어지고 있다”며 “북한은 한국을 적국으로 규정했지만, 외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엘리트 중에는 폐쇄적 체제에 회의감을 품은 사람이 적지 않다”고 짚었다. 2016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였던 태영호 전 국민의힘 의원 등이 대표적 망명 사례다.
이번에 통역이 망명할 당시에는 태 원장이 학술기관 수장으로서 7년 만에 몽골을 찾아 우호 단체 관계자 등에게 ‘적대적 두 국가’ 방침과 통일 포기에 대한 견해를 설명하고 지지를 구했다. 당시 북한은 10월10일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앞두고 우방국과의 관계 강화, 내부 단속을 추진하고 있었다.
한국 외교부는 교도의 망명 관련 질의에 “답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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