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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정상 첫 통화… “양국 동맹 강화”

입력 : 2025-10-26 18:46:05 수정 : 2025-10-26 21:08:06
도쿄=유태영 특파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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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총리 취임 나흘 만에
트럼프 “아베가 아꼈던 정치인”
28일 도쿄회담서 조선업 논의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미·일 동맹을 한층 더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25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리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도착 후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한 뒤 기자단에 이같이 밝혔다고 요미우리신문 등이 26일 전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또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중국 견제를 염두에 두고 주창해 양국 공통 전략이 된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실현과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 연합뉴스

지난 21일 다카이치 총리 취임 후 나흘 만에 이뤄진 이날 정상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에 대해 “아베 전 총리가 매우 아끼던 정치인이라고 알고 있다”고 언급하며 “직접 만날 기회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차 집권기 당시 아베 전 총리와 친밀한 관계를 구축해 ‘절친’이라고 부르곤 했다. 지난 4월 백악관에서 각국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하던 중 불쑥 “(아베) 신조는 훌륭한 사람이었다. 신사였다”고 한 적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29일 방일 기간에도 아베 전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와 만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미·일 정상은 28일 도쿄에서 회담을 한 뒤 미국 대통령 전용헬기인 마린원을 함께 타고 가나가와현 요코스카 미 해군기지로 이동하는 방안도 양국 정부가 조율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백악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 기간 미·일 양국은 조선업 분야 협력각서를 체결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양국이 조선 분야 실무 그룹을 만들어 대미 투자 촉진, 기술 혁신 등 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이 뼈대로 “안보상 중요한 해상수송력을 향상해 선박 건조량 세계 1위인 중국에 대항할 목적”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양국은 이 밖에 인공지능(AI)과 차세대 통신 등 과학기술 협력, 희토류 등 중요 광물 공급력 강화 등에 관한 각서도 교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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