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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 브레인’ 배넌 “트럼프 3선 비책 있다”

입력 : 2025-10-26 21:00:00 수정 : 2025-10-26 19:40:34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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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헌법 우회 가능, 2028년 대통령 될 것”
도전 불투명… ‘레임덕 지연 전략’ 분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책사’이자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의 대표 ‘브레인’으로 꼽히는 스티브 배넌(사진)이 트럼프 대통령의 ‘3선 도전’을 위한 비책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배넌은 이날 영국 이코노미스트와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2028년에 대통령이 될 것이다. 사람들은 거기에 익숙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진행자가 ‘누구도 2회를 초과해 대통령직에 당선될 수 없다’고 규정한 미 수정헌법 제22조를 거론하자 배넌은 “다양한 대안이 있다. 적절한 시기에 그 계획이 뭔지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 전 대통령에게 패해 중간에 4년을 건너뛰었지만, 2016년과 2024년 대선 승리로 이미 재선을 이뤘다. 다만, 배넌은 트럼프 대통령이 헌법을 우회해 3선에 도전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배넌의 ‘장담’과 달리 정작 트럼프 대통령 본인은 3선 도전 가능성에 대해 애매한 입장을 보여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공개·비공개 석상에서 ‘종신 대통령직’을 수행하고 싶다는 발언을 농담의 형식으로 수차례 해왔다. 반면 지난해 대선 당일, 2024년 대선이 마지막이겠냐는 NYT 기자의 질문에는 “그럴 것 같다”며 추가 연임 도전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배넌의 언급이 트럼프 대통령의 레임덕을 최대한 늦추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배넌이 트럼프 대통령의 3선 도전 계획을 트럼프 대통령 본인이나 참모진에게 공유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NYT는 전했다. 백악관은 NYT의 관련 질의에도 답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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