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6~9일 국립극장 무대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가 신작 ‘벨트’(사진)를 국내 초연한다. 지난해 영국 런던 코로넷 극장에서 먼저 선보여 현지 평단으로부터 별 다섯개 만점을 받은 작품이다.
26일 프로듀서그룹 도트에 따르면 국립극장 레퍼토리 시즌 프로그램으로 11월 6∼9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펼쳐지는 ‘벨트’는 무용수들의 움직임과 호흡이 단단하게 쌓여 형성하는 에너지의 흐름을 보여준다. 무용수들의 몸은 반복과 변주의 리듬 속에서 극한의 신체력을 발산하며 긴장과 해방의 순간을 오간다. 런던 초연 당시 영국 예술 전문 매체 트레뷰셋은 “음악이 터져 나오는 순간, 런던에서 가장 핫한 클럽 한가운데로 빨려 들어갔다. 무대 위에서 폭발하는 에너지에 몸을 가만히 두는 것조차 힘들었다”고 평가했다.
안무가 김보람은 “런던에서의 뜨거운 반응을 통해 우리의 언어가 국경을 넘어 통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며 “정해진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대신, 관객 각자의 감각을 깨우는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이 예측 불가능한 여정에 국내 관객들을 초대하고 싶다”고 전했다.
2008년 창단한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는 ‘현대무용은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과감한 시도를 통해 대중과 소통해 왔다. ‘범 내려온다’로 이날치 밴드와 협업하며 큰 인기를 끌었고, 세계적인 밴드 콜드플레이의 뮤직비디오에도 참여하며 주목받았다. 안무가 김보람 역시 패션계의 거장 장 폴 고티에가 선별한 독일 프리드리히슈타스트-팔라스트의 ‘폴 | In Love’에 안무진으로 합류했으며 전설적인 뮤지션 브라이언 이노의 신곡 ‘플레이 온’ 뮤직비디오에도 참여하며 세계 무대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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