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2025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5)'에 11만5000여명이 다녀가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26일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도 현장을 깜짝 방문해 로봇 전시관을 둘러보고 기업인들을 격려하면서 현장의 열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시는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엑스코(EXCO)에서 열린 FIX 2025에서 국내·외 585개 사가 2000여 개 부스를 마련해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해외 참가 기업은 117개 사로 전체의 20%를 차지했다.
특히 세계최대기술박람회(CES)와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등 글로벌 3대 전시회에서 소개된 샤오펑 도심항공교통(UAM) 기체와 유니트리 휴머노이드 복싱 시연 등이 국내 최초로 공개하면서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박람회 기간 열린 수출상담회에는 북미·유럽 등 구매력이 높은 바이어가 대거 참석했다. 시에 따르면 현장 수출 상담액은 21억7800만 달러(3조1358억원), 계약 추진액은 7억9000만 달러(1조1374억원)로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대기업 구매 상담액도 744억원을 기록하며 FIX 2025가 글로벌 비즈니스 전시회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전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과 모빌리티(이동수단), 휴머노이드, 주권형 인공지능(소버린 AI) 등 차세대 기술이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또 동관 모빌리티 전시에서는 HL로보틱스의 실내 자율주차로봇 '파키', 샤오펑의 UAM 'X2' 기체, 티머니의 태그리스 결제시스템 등이 공개되기도 했다.
국내 신생 기업 브이스페이스(V Space)는 국내 최초로 도심항공교통 형식 인증을 추진 중인 'VS-300'을 선보였다. 발레오, 베이리스, 대동, 모빈 등 지역 기업들도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한국자동차연구원 등과 함께 'AI 이동혁신관'을 마련해 독자 인공지능 기술을 알렸다.
서관 로봇 전시에서는 에이로봇의 휴머노이드 '앨리스', 로보케어의 반려로봇 '케미',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G1' 복싱 시연이 눈길을 끌었다.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는 이수페타시스, 메가존 클라우드 등이 참가해 지역 기반의 AI 생태계 조성 비전을 제시했다.
콘퍼런스에는 샤오펑 에어로 공동창업자인 왕담(Wang Tan), 국내 생성형 AI 기업 뤼튼의 이세영 대표, 제프리 힌턴 교수와 공동으로 벡터AI연구소를 설립한 고탐 카마스 교수가 기조연설자로 나서 미래 산업 비전을 공유했다. 특히 이세돌 전 프로바둑기사는 알파고 대국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강연으로 관심을 모았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FIX 2025는 단순한 전시회가 아닌 'AI 로봇 수도'와 '미래 모빌리티 선도도시'인 대구의 산업구조 재편을 보여준 자리"라며 "대통령의 깜짝 방문이 지역 산업 혁신의 의지를 높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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