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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츠 잘나왔네”… 또 파행으로 얼룩진 법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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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0-24 18:41:06 수정 : 2025-10-24 19:36:18
이지안 기자 ea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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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野 신동욱 발언권 박탈해 장내 소동
여야 의원들, 상대방 향해 “쇼츠 찍는다” 비난

24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가 또다시 파행을 거듭했다. 국민의힘 신동욱 의원의 발언권을 박탈한 추미애 법사위원장에게 야당 의원들이 단체로 항의하면서 소란이 빚어진 탓이다. 법사위 국감이 강성 지지층을 겨냥한 ‘쇼츠(유튜브에 올리는 짧은 영상)용’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여야 의원들도 서로를 향해 “쇼츠 찍는다고 정신이 없구만”(국민의힘 곽규택), “쇼츠 잘 나왔네”(더불어민주당 서영교)라고 비아냥댔다.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뉴시스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국정감사에서 추 위원장은 질의 차례가 된 신 의원을 건너뛰고 다음 순서인 민주당 장경태 의원의 질의를 명했다. 신 의원이 반발하자 추 위원장은 “오늘 오전 (국정감사장에서 신 의원이) 위원장의 발언을 방해해서 발언제한 조치를 할 수 있다고 사전에 경고했다”며 “신 의원이 (조원철) 법제처장을 향해 부화뇌동이라고 하면서 피감기관에게 고압적이고 위협적인 자세를 취했다”는 발언권 박탈 이유를 밝혔다. 

 

신 의원은 “발언권을 돌려달라”고 항의했다. 그는 “제 발언권은 위원장이 아니라 지역구 유권자와 대한민국 국민으로부터 받은 것”이라며 “위원장이 함부로 사유화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추 위원장이 이를 거부하자 야당 의원들도 단체로 항의했고, 결국 장내가 여야 의원들의 고성으로 얼룩지며 추 위원장이 감사 중지를 선언했다.

 

감사가 중지된 후에도 여야 의원들의 공방이 이어졌다. 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의 반말을 지적하자 곽 의원은 “왜 61살(서 의원 나이). 반말하면 안 돼?”라고 맞받아쳤고, 서 의원도 “나한테 대드니까 지지율이 올라가냐. 어디서 저렇게 배워먹었지”라고 응수했다.

 

서 의원은 이후 동영상을 촬영 중인 국민의힘 보좌진을 향해 “곽규택! 조심해!”라고 외쳤고, 곽 의원은 “정신이 나가도 저렇게 나갈 수가 있나”라며 퇴장했다. 서 의원도 곽 의원을 향해 “쇼츠 잘 나왔네”라는 말을 남기고 회의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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