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이디어가 지역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낍니다”
제14회 충청북도 공공디자인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충주 언약당’의 권해준·노정민 팀은 수상 소감에서 지역에 대한 애정과 디자인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했다. 이 팀은 문을 닫은 충주시 산척중학교를 결혼식장과 문화교류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아이디어를 제안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 자원 활용과 관광 활성화, 공동체 회복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조화롭게 담아낸 점이 수상의 배경이다. 이들은 “공모전에 참여한 것만으로도 뜻깊은 경험이었는데 큰 상까지 받게 되어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도는 24일 도의회 다목적 다목적회의실에서 ‘충북의 유휴 공간을 디자인하라’를 주제로 한 공공디자인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대학생, 일반인, 고등학생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해 총 204점의 출품작 중 45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금상은 단양 대강초 장정분교 폐교를 숙박시설로 리모델링한 ‘村스러운 산책: 폐교 유휴용지를 활용한 오감체험형 스테이(남기훈)’가 차지했다. 은상에는 도청 본관을 활용한 ‘그림책정원 1937 브랜딩(최우영)’이 선정되었다. 고등부 최우수상에는 ‘The Hideout of Flowers : 꽃의 아지트(태정림)’가 이름을 올렸다.
이번 공모전은 도내 폐교와 빈집 등 미활용 공간을 지역 자원과 콘텐츠로 재구성해 실제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수상작은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2025 충북건축문화제’에서 전시된다.
정선미 충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지역에 방치된 유휴 공간의 가치를 재발견한 참신한 디자인 아이디어들이 충북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상작들이 실제 도정과 시·군정에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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