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김건희씨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의 ‘미공개 정보 이용 주식거래 의혹’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의 민 특검 관련 수사 상황을 묻는 말 “지금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고발장이 접수돼 종로경찰서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절차에 따라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국민들이 이 의혹을 많이 얘기하고 있는 만큼 민 특검에 대한 미공개 정보 이용 여부를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며 “종로서에서 하는 것보다 서울청으로 가져와서 (수사)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 청장은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했다.
민 특검은 고법 부장판사 시절이던 2010년 태양광 소재 업체 네오세미테크의 주식을 매도해 1억5000만원 이상의 수익을 낸 것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네오세미테크는 분식회계 의혹 등이 불거지며 2010년 8월 상장 폐지됐다. 개인 투자자 7000여명이 4000억원 넘는 손해를 봤지만, 민 특검은 거래정지 직전 보유 주식을 처분해 억대 수익을 냈다.
당시 회사 대표였던 오모씨와 사외이사였던 양재택 변호사가 민 특검의 대전고·서울대 동기 동창인 점이 알려지며 미공개 정보이용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민 특검을 고발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민 특검은 지난 20일 “개인적인 주식거래 관련 논란이 일어 죄송하다”며 “주식 취득과 매도 과정에 미공개 정보이용 등 위법 사항은 없었다”고 직접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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