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당 과장 “전 출석일자 당기려고 노력해”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체포 당시 수사 책임자였던 신용주 서울 중부경찰서 형사과장(전 영등포경찰서 수사2과장)은 ‘9월27일 출석을 합의했다’는 이 전 위원장 주장과 관련해 “(당시) 출석 일자를 당기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완전한 합의는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 9월27일에 출석하기로 ‘합의’했는데도 경찰이 그 이전 두 차례 출석요구서를 보낸 게 체포영장 신청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입장인데, 당시 수사 책임자는 9월27일 출석은 이 전 위원장이 사실상 ‘일방 통보’한 것이라고 반박한 것이다. 이 전 위원장은 최근 페이스북에서 영등포서가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과 검사에게 ‘9월27일 출석 합의’를 보고하지 않은 것 아니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이 전 위원장은 9월27일 국회 출석을 이유로 들어 경찰에 출석하지 않으면서 체포영장 신청·청구를 거쳐 법원이 발부했다.
신 과장은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이 전 위원장이 9월27일에 출석하기로 했던 데 대해 “출석 일자를 당기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완전한 합의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전 위원장이) 너무 먼 때로 얘기했다. 9월5일에 통화를 했는데 27일로 말한 것”이라며 “그래서 제가 당기려고 노력했고 ‘그 전주, 전전주로 해주면 안되겠냐, 그때라도 꼭 출석해야 한다’는 말했다”고 했다.
출석 일정을 당기려는 차원에서 ‘9월12일’, ‘9월19일’로 출석요구서를 보냈단 게 신 과장 설명이다.
그는 9월27일 이전에 체포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 단계에서 반려된 배경에 대해선 “(이 전 위원장이) 9월27일에 출석하겠다고 하니 (검사가) 지켜보자고 보완 요청이 왔다”며 “그 이후에는 (이 전 위원장이) 불출석을 했고 체포영장을 신청하고 발부받은 것”이라고 했다.
신 과장은 이 전 위원장에게 출석을 요구하기 시작한 건 ‘8월 초’였다고 했다. 그는 “8월 초부터 출석을 요구하기 시작했지만 (이 전 위원장이) 무응답한 게 많고 직원을 통해 ‘8월 중에는 와보겠다’, ‘주말에는 가능하지 않겠냐’ 등 애매모호한 게 많았다. 결국 8월에는 출석하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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