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세계에 경주 알린다”
21國 재무장관 ‘인천플랜’ 채택
20년 만에 한국에서 다시 열리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를 일주일 앞둔 23일 경북 경주는 도시 전체가 거대한 행사장으로 변모한 채 막바지 준비로 분주했다. 이달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개최되는 에이펙 정상회의와 이에 앞서 진행될 한·미 정상회담, 경제인 행사 등에 완벽함을 더하기 위한 최종 점검이 한창이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부터 이틀간 경주에 머물며 정상회의장이 마련된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와 미디어센터를 직접 둘러보는 등 막바지 준비에 돌입했다.
HICO의 경우 보안 문제로 내부 구조와 상황 등을 철저히 비공개하고 있다. 정상회의에 필요한 내부 세팅은 끝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총리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적절한 리모델링도 하고, (정상회의장에) 한국적 옷을 잘 입혔다”고 소개했다. 이날 취재진이 찾은 미디어센터도 공간 구성을 마무리하고 내외신 기자들을 맞이할 준비로 분주했다.
에이펙은 주최국의 품격을 보여주는 자리인 만큼, 정부는 공식행사뿐 아니라 인프라부터 안전, 음식 등 전 분야에서 빈틈없이 준비해 ‘초격차 에이펙’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김 총리는 “국가 역량 등을 신장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에이펙을 계기로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관세협상 전망 관련 질문에는 “전해 들은 바로는 적어도 초반에 상당히 간극이 크다고 했던 쟁점들이 좁혀진 것은 분명한 것 같다”면서도 “막판 쟁점이 에이펙 시기까지 다 파이널라이즈(마무리)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고 답했다. 에이펙을 계기로 한 북·미 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은 미지수”라고 했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에이펙 행사를 전 세계에 경주를 알리는 계기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에이펙이) 경주가 세계적 관광지로 발돋움하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인천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에이펙 재무·구조개혁장관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선 혁신, 금융, 재정정책, 접근성을 주제로 담은 ‘인천 플랜’을 21개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구 부총리는 회의에서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격차 문제가 비중 있게 다뤄졌다고 전하며 “AI나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지 않고서는 각국의 격차가 너무 커지기 때문에 인천 플랜에도 격차 해소, 기회와 참여를 넣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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