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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투병 끝에 기적의 완치” 나얼, 충격 건강상태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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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0-27 05:00:00 수정 : 2025-10-27 05:34:16
김수진 기자 s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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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브라운 아이즈 2집, 오른쪽 연합뉴스

1999년 10월, 4인조 R&B그룹 앤썸으로 데뷔해 ‘브라운 아이즈’, ‘브라운 아이드 소울’로 활동 중인 대한민국 최고의 보컬 가수 나얼. 데뷔 27년차인 그는 데뷔년도인 1999년 이후 단 한 번의 음악 방송 출연 없이, 오로지 실력 하나만으로 지금의 자리에 오른 독보적인 케이스의 소유자다.

 

대한민국 4대 남성 보컬 ‘김나박이’ 중 한 명이기도 한 그는, 한국에서는 듣도 보도 못한 유니크한 음색과 폭발적인 가창력, 화려하고 유려한 기교와 애드리브로 국내 최정상의 실력자로 정평이 나있다.

 

그 누구도 그가 최고임을 부정하지 못하는 특유의 맑고 고운 미성의 음색과 괴물 같은 고음, 심금을 울리는 거대한 공명감, 호소력 짙은 감성은 한국에서는 따라올 자가 없는 것으로 평가받으며 대중뿐 아니라 동료 가수들 사이에서도 리스펙할 정도다. ‘가수 중의 가수’로 통하는 그의 음악성은 해외에서도 인정받으며 스티비 원더, 마이클 볼튼, 보이즈 투 맨, 퀴시 존스, 에릭 베넷 등이 러브콜을 보내는 수준에 이르렀다.

연합뉴스

대한민국의 유일하고 귀한 보컬로 국보급으로 모셔야 한다는 소리를 듣는 그가 최근, 목소리를 잃을 뻔한 충격적인 사실을 밝혔다.

 

지난 10월 15일 유튜브 채널 ‘TEO 테오’의 ‘살롱드립’에 출연한 나얼은 다년간 신곡을 발표하지 못한 이유가 ‘성대 폴립’ 진단을 받은 때문이었다고 고백했다.

 

나얼은 “목이 많이 아팠다. 2년 동안 소리를 내지 못했다”라고 털어놓으며 “‘성대 폴립에 걸리면 수술을 해야 하고, 만약 수술이 잘못되면 평생 노래를 못하게 되는 거다”라며 당시의 절박했던 상황을 언급했다.

유튜브 채널 ‘살롱드립’

이에 MC 장도연이 현재는 괜찮은 상태인지 묻자, “폴립이 정말 기적처럼 사라졌다”라며 “자연적으로 치유돼서 노래를 다시 할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나얼은 이어 “노래할 수 있다는 게 감사할 뿐이다”라며 안도의 말을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나얼 님의 귀한 목소리를 다시 들을 수 있다니 감동이다”, “국가의 보물을 잃을 뻔했다”, “부디 건강 잘 챙기시고 오래도록 목소리 들려 달라” 등 지지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유튜브 채널 ‘살롱드립’

’성대 폴립‘은 성대에 종양이 생기는 것으로 성대 결절과 함께 대표적인 성대 질환에 속한다. 고음이나 과격한 발성 등 성대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가수나 교사 등의 직업군에서 자주 발생한다.

 

나얼은 엄청난 연습벌레이자 완벽주의자로 유명하다.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실력을 가졌음에도 스스로의 실력이 “형편없다”라는 망언을 할 정도로 극강의 노력파다. 정엽은 나얼을 두고 “연습에 미쳤거나 그냥 미쳤거나”라고 평하며 “저렇게 잘하려면 저래야 하는구나”를 느꼈다고 한다. 휘성 또한 “나얼 형은 인간이 아니에요”라면서 애드리브 하나도 성에 차지 않으면 연습실에서 3일 동안 안 나온다고 혀를 내둘렀다. 배우 공유 또한 우연히 나얼의 녹음실에 간 적이 있는데 2~3시간 동안이나 목을 풀더라면서 엄청난 노력과 연습량에 소름이 끼쳤다고 전한 바 있다.

롱플레이뮤직

이렇듯 철저한 노력이 지금의 자리를 있게 했지만, 또 한편으론 이러한 노력이 그의 목을 혹사시켰던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든다. 현재는 말끔하게 완치되어 다행이라는 안심과 함께 하마터면 나라의 귀중한 목소리를 잃을 뻔했다는 사실이 아찔함을 느끼게 한다.

 

나얼은 회복 이후 정규 5집 ‘소울 트라이시클(Soul Tricycle)’을 발매하며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오는 12월 24일부터 27일까지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단독 콘서트도 개최한다.

 

주옥같은 보컬 실력으로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살아있는 전설로 평가받는 나얼. 앞으로도 건강하고 아름다운 그의 목소리를 계속 들려주길 기대하는 많은 이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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