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인력 부족 시달려… 채용 의향
일자리·지역 경제 활성화 ‘두 토끼’
은퇴기에 접어든 수도권 베이비붐 세대(1955∼1974년생)의 지역 중소기업 취업을 도와 지역 인력난을 해소하고 경제 활성화를 끌어내자는 제언이 나왔다. 지역 중소기업 10곳 중 5곳가량이 50대 이상 중장년을 채용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23일 베이비부머와 지역 중소도시, 중소기업 ‘3자 연합 모델’을 추진해 이런 내용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베이비부머는 비수도권에서 안정적인 일자리와 주거 등을 기반으로 노후를 설계하고, 지역 중소도시는 임대주택과 의료·복지 서비스 등을 제공해 귀촌하는 베이비부머 정착을 돕는다. 지역 중소기업은 이들을 채용해 인력난을 해소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모델이다.
실제로 지역 중소기업은 중장년을 채용할 의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협이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수도권과 제주권을 제외한 지역 중소기업 5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52.2%는 ‘50대 이상 중장년을 채용하겠다’고 답했다. 이 중 60.7%는 인력난을 호소했다.
수도권 쏠림 문제로 지역 중소기업은 만성적인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응답 기업의 51.4%는 ‘현재 인력난을 겪고 있다’고 했는데, 제조업의 경우 그 비율이 60.8%로 비교적 높았다. 이들을 채용할 경우 지급할 수 있는 최대 월급 수준(풀타임 근무 기준)은 평균 264만원이었다.
한경협은 앞으로 수도권 베이비부머를 대상으로 지역 중소기업 취업 의향을 묻고, 정부에 종합 정책을 건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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