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대 “ICE 아웃”… 요원들과 충돌
민주 반발… “정부, 공포 조장 멈추라”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뉴욕 맨해튼에서 대규모 기습 단속을 벌여 아프리카 출신 불법 이민자 9명을 체포했다. 미국 곳곳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지만 ICE는 오히려 단속 확대를 예고하고 있다.
미국 정치 정치전문 매체 더힐은 22일(현지시간) 토드 라이온스 ICE 국장 대행이 “뉴욕을 다시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범죄자들을 체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뉴욕에서의 단속은 거리에서 사람들을 마냥 끌어내는 것이 아니라 범죄 정보·활동에 근거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ICE 요원들은 전날 뉴욕시 맨해튼 남부 차이나타운 인근의 커낼가 일대에서 대규모 단속 작전을 펼쳤다. 국토교통부는 위조품 판매 혐의로 말리, 세네갈, 모리타니, 기니 등 서아프리카 출신 불법 이민자 9명을 잡아들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 중 일부는 절도, 가정폭력, 공무집행방해, 위조, 마약 밀매·소지 등의 전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소식을 접한 시위대가 몰려들며 ICE 요원들과 충돌하는 일도 발생했다. 당국은 불법 이민자 9명과 별개로 집행관을 폭행하거나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미국 시민 총 5명도 체포했다.
민주당은 즉각 반발했다. 다니엘 골드먼 연방 하원의원은 “ICE는 미국 시민을 체포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뉴욕 시장 선거에 출마한 조란 맘다니 후보는 이날 엑스(X)에 글을 올려 “공격적이고 무모한 단속으로 트럼프 행정부는 다시 한번 안전이 아닌 공포를 조장했다”며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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