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서에 기재한 주소로 1년 뒤에 무료로 전달
“오늘이 우리 만 난지 1년 되는 날이야. 사랑해!!!”
“네가 늘 곁에 있어 큰 힘이 돼. 이젠 내가 너의 힘이 돼줄게^^”
1년 뒤에 엽서를 보내주는 스타벅스 코리아의 ‘느린 우체통’ 운영 매장이 전국으로 확대된다. 연인과 친구들 사이에서 ‘미래 소망’을 담은 메시지 전달이 큰 인기를 끈 데 따른 결정이다.
23일 스타벅스에 따르면 느린 우체통은 추억과 기다림의 의미를 담아 전국 주요 관광지와 공원, 박물관 등에서 운영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제주세화DT, 제주모슬포 매장에서 느린 우체통을 운영해왔다.

새롭게 느린 우체통을 운영하는 매장은 경주보문, 광릉수목원, 광주지산유원지입구, 대구앞산스카이타운, 더북한강R, 서울타워, 양산통도사, 춘천구봉산R이다.
이들 매장은 붉게 물든 단풍과 자연 풍경을 바라보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어 감성을 담은 엽서를 쓰기에 안성맞춤이라고 스타벅스는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우정사업본부와 협업해 이들 매장에 실제 우체통을 설치했다.
스타벅스는 각 매장의 포토존에서 촬영한 사진이나 매장에서 개인컵을 사용하는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인증한 소비자에게 스타벅스의 캐릭터인 베어리스타가 그려진 엽서를 증정한다.

이용자가 엽서를 작성해 매장 내 느린 우체통에 넣으면 기재한 주소로 1년 후 무료로 전달한다.
스타벅스가 제공하는 엽서는 대전 지역 스타벅스 매장에서 회수한 우유팩을 포함해 우유팩 함량이 30%인 재생종이로 제작했다.
김지영 스타벅스 ESG팀장은 "올가을 반짝이는 추억을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도록 느린 우체통 운영 매장을 확대했다"며 "소중한 사람과 함께 스타벅스에 방문해 서로에게 특별한 마음을 전하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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