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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건희 그라프 목걸이·샤넬 가방 확보”

입력 : 2025-10-22 22:26:36 수정 : 2025-10-22 22:26:35
유경민·최경림·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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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진법사 변호인이 임의 제출
특검 “반환·보관 등 경위 파악”

尹, 해병 특검 소환에 불응키로
당시 수사 관계자 10여명 압색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씨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별검사팀(특검 민중기)이 통일교가 김씨에게 교단 현안 청탁의 대가로 건넨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 고가 물품들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행방이 묘연했던 물품들의 실물을 특검팀이 처음 확보한 것이다.

 

박상진 특별검사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전날 오후 건진법사 전성배 측으로부터 변호인을 통해 시가 6220만원의 그라프 목걸이 1개와 김씨가 수수한 뒤 교환한 샤넬 구두 1개, 샤넬 가방 3개를 임의 제출받아 압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검이 물건을 제출받아 압수해 보니 일련번호 등이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관련 공판에서 추가 증인 신청을 포함해 물건의 전달, 반환 및 보관 경위를 명확히 할 예정”이라고 했다.

 

특검팀이 이번에 확보한 것은 윤영호(구속기소)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2022년 4∼7월 전씨를 통해 김씨에게 교단 현안을 청탁하면서 건넨 물품이다. 전달책으로 지목된 전씨는 그간 조사에서 “목걸이는 받자마자 잃어버렸고 샤넬백 2개는 각각 다른 제품으로 교환한 후 잃어버렸다”고만 진술해 왔는데, 최근 재판에서 기존 진술을 뒤집었다. 전씨 측은 법원에 제출한 의견서를 통해 2022년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해당 물품들을 받고 이를 김씨의 수행비서인 유경옥 전 행정관에게 전달한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이후 2024년 그라프 목걸이와 가방 2개와 교환한 것으로 추정된 것들을 돌려받았다”고도 밝혔다. 특검팀은 해당 물품들이 최종적으로 김씨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고 있다. 샤넬 매장 전 직원인 A씨는 이날 김씨의 3차 공판기일에 증인으로 나와 “(유 전 행정관이 샤넬 가방과 구두를 교환하러 왔을 때) 그가 통화를 한 인물의 목소리가 당시 기사에 나온 (김씨의) 목소리와 비슷해 ‘김씨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통화 상대방이 상급자 같고 유 전 행정관은 존댓말을 사용했다. 제품 선택은 통화 당사자가 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특검의 물품 확보 소식에 김씨 측 변호인단은 입장문을 통해 “특검이 확보했다고 하는 물건들은 김씨가 교부·수령한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특검으로의 제출 경위가 전혀 소명되지 않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23일 순직 해병대원 사건 외압·은폐 의혹 등을 수사하는 채해병 특별검사팀(특검 이명현)의 소환 통보에 불응하기로 했다. 채해병 특검팀은 이날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해 2023∼2024년 경북경찰청에 재직했던 관계자 10여명을 압수수색했다. 최주원 당시 경북경찰청장, 김철문 당시 치안감(현 전북경찰청장), 노규호 당시 경북청 수사부장이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외환 혐의를 수사 중인 내란 특별검사팀(특검 조은석)은 국회 계엄 해제 결의안 표결 방해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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