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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수출 부진’ 日, 9월 대미 무역흑자도 38% 급감 [뉴스 투데이]

입력 : 2025-10-22 18:37:00 수정 : 2025-10-22 17:37:38
도쿄=유태영 특파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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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세 탓 주력 품목 車 24% ↓
무역흑자 5개월 연속 줄어들어
전세계 수출액은 4% 늘어 대조

일본의 9월 대미 무역 흑자액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7.7% 줄었다. 5개월 연속 감소세로 일본 기간산업인 자동차 분야 타격이 두드러졌다. 미국의 관세 조치 여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도쿄의 항구를 떠나는 화물선 뒤로 도쿄 타워가 보이고 있다. AP연합뉴스

일본 재무성이 22일 발표한 9월 무역통계(속보치)에 따르면 지난달 대미 무역 흑자는 1년 전보다 37.7% 감소한 5233억엔(약 4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대미 무역 흑자 감소세는 5개월째 이어졌지만, 지난 8월 50.5% 줄어든 것에 비해서는 감소세가 둔화했다. 미·일 무역합의 타결로 미국이 지난달 16일부터 자동차 관세(25%→15%)와 상호관세(24%→15%)를 낮춘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의 대미 수출액은 1조6049억엔(약 15조1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3.3% 줄어 6개월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일본의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의 9월 대미 수출액은 24.2% 줄었다.

그러나 일본의 전 세계 수출은 9조4137억엔(약 88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4.2% 증가했다. 대미 수출은 줄었지만 대중 수출(1조5934억엔)은 5.8% 늘고 다른 아시아 지역 수출(5조1699억엔)도 9.2% 증가한 데 힘입었다.

전체 무역수지는 2346억엔(약 2조2000억원)의 적자를 나타내 3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2025회계연도 상반기(4∼9월) 전체로 보면, 일본의 대미 흑자는 전년 동기 대비 22.6% 감소한 3조3222억엔(31조3226억원)이었다.

이 기간 대미 수출은 10.2% 감소한 9조7115억엔(91조5503억원)으로 집계됐다. 대미 수출이 감소세로 전환한 것은 4년6개월 만이다. 자동차, 기계 등 수출이 저조해진 것이 주 원인으로 꼽힌다.

재무성 관계자는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미국의 경기 확대가 완만해지고 있는 것에 더해 관세 조치가 시행되기 전 사재기 수요의 반동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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