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전북 전주의 미식과 문화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전주비빔밥축제가 24일 개막한다.
22일 전주시에 따르면 ‘2025 전주비빔밥축제’를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전주월드컵경기장 일원에서 개최한다. 축제는 ‘비빔, 세계를 잇다’를 주제로 전주의 맛과 비빔의 미학을 담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현장에는 21개 비빔 메뉴가 선보이며,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대표 행사인 ‘대형 비빔 퍼포먼스’에서는 하계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는 대규모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21개 자생 단체와 음식 업소가 참여하는 ‘레트로 비빔밥 거리’, 비빔밥 재료 캐릭터가 등장하는 ‘비빔밥 퍼레이드’, 미니 올림픽 체험 프로그램 ‘도전 미니 올림픽’ 등이 이어진다. 또한 ‘비빔프렌즈 팝업 스토어’, ‘비빔 문화공간’, ‘유네스코 창의도시 홍보존’, ‘세계비빔존’ 등 특별관이 운영돼 전주비빔밥의 철학과 미학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다. 야간에는 버스킹, 마당극, 보물찾기, 도장찍기 여행(스탬프투어) 등 공연과 이벤트가 열린다.
축제 첫날에는 ‘전주페스타 2025’의 축하 무대 ‘함께 가을’도 진행돼 홀로그램 쇼·멀티미디어 쇼와 함께 인기가수 공연이 펼쳐진다. 25일과 26일에는 지역 예술인과 어린이 공연, ‘야간 투게더쇼’가 주무대에서 이어지며, 팝업스토어·과학 놀이터·전통 체험 등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한다.


올해로 19회를 맞는 전주비빔밥축제는 한국 식문화의 정수를 담은 비빔밥을 중심으로 전주의 맛과 멋을 알리는 대표 축제다. 전주비빔밥은 미국 CNN이 ‘세계 최고의 쌀 요리’로 꼽았고,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전주의 문화유산이 담긴 요리’로 소개해 세계적인 관심을 드높였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올해 축제는 전주비빔밥뿐 아니라 지역의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한국 전통의 맛과 멋, 흥이 어우러진 전주의 대표 음식 축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