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의 신임 총리 선출에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경주에서 총리님을 직접 뵙고 건설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셔틀외교를 토대로 양국 정상이 자주 만나 소통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리나라와 일본이 앞마당을 함께 쓰는 이웃이라 표현한 이 대통령은 “정치, 안보, 경제, 사회문화와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왔다”고 돌아봤다. 60년 전에는 상상하기도 어려웠던 1200만명에 달하는 양국의 국민이 서로를 오가는 시대를 맞이했다면서다.
이 대통령은 “이제 우리는 새로운 한일관계의 60년을 열어가야 하는 중대한 전환점에 섰다”며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높아진 국제정세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 역시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이 중대한 시기에 총리님과 함께 양국 간 그리고 양 국민 간 미래지향적 상생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다시 한번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일본이 1885년 내각제를 도입해 이토 히로부미가 초대 총리를 맡은 이후 제104대 총리이자 140년 내각제 역사상 첫 여성 총리인 다카이치 총리는 강경 보수 성향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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