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다와 유진이 S.E.S.의 완전체 재결합과 멤버 슈에 대해 입을 열었다.
20일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서는 ‘1세대 아이돌’ S.E.S. 바다가 유진과 플라이투더스카이 브라이언을 초대해 함께 식사를 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식사를 하던 중 박경림은 “S.E.S.은 2년 후 데뷔 30주년을 맞이한다”면서 “지금 H.O.T.나 god도 다시 뭉쳐서 공연을 하는데 S.E.S.도 30주년을 앞두고 컴백 계획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바다는 “우리는 당장 계획이 있는 건 아니다. 일단 우리는 슈가 편안해질 때까지 기다리는 상태”라면서 “보시는 팬분들이나, 모든 게 자연스러운 때가 있지 않을까. 그 때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유진도 “재결합이 자연스러운 때가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S.E.S.는 1997년 3인조 걸그룹으로 데뷔 후 ‘I'm Your Girl’, ‘Dreams Come True’, ‘Just a Feeling’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던 중 슈는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에서 수차례에 걸쳐 7억9000만 원대 규모의 상습 도박을 한 혐의로 2019년 2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았다.
이후 슈는 인터넷 방송을 통해 복귀를 시도했으나, 노출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때 바다가 슈를 지적하면서 온라인상에서는 멤버 간 거리가 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바다는 슈에게 “주변에 정말 너를 위한 사람이 있는지를 봐라. 듣기 좋은 소리만 해주는 사람들은 어쩌면 너를 녹이는 걸지도 모른다”라면서 “네가 정신 차리고 돌아오면 너는 나와 유진이보다 몇 배는 더 멋진 사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일 이후로 두 사람 사이에서 불화설이 불거졌다. 바다는 지난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슈에게 “언니로서 해주고 싶은 게 있었다. 왜 그런 사건이 있었던 뒤에 바로 탱크톱을 입으면 안 되는지 슈에게 설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슈는 아마 그런 잔소리를 한 내가 싫었을 것”이라면서도, “정말 아끼기 때문에 해야 할 말”이라며 조금 멀어진 감이 있지만, 언제나 슈를 기다리겠다는 마음을 비쳤다.
하지만 불화설은 섣부른 판단이었다. 슈 역시 지난해 데뷔 27주년을 맞아 "바다 언니 많이 응원해 주시고요. 우리 유진이도 많이 사랑해 주세요. S.E.S. forever(영원히) 입니다"라고 전하며 불화설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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