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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월드시리즈는 류현진 없는 ‘류현진 더비’? 류현진 MLB 시절 소속팀인 다저스-토론토 맞대결 성사

입력 : 2025-10-21 15:50:32 수정 : 2025-10-21 15:50:31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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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조지 스프링어의 극적인 역전 결승 3점포를 앞세워 시애틀을 꺾고 1992∼1993년 월드시리즈 2연패 이후 32년 만에 꿈의 무대에 올랐다. 월드시리즈 파트너는 2연패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공교롭게도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한화)이 MLB 시절 뛰었던 두 팀이 월드시리즈에서 만나게 됐다. 류현진은 없는 ‘류현진 더비’로 치러지게 된 월드시리즈다. 

Toronto Blue Jays pitcher Jeff Hoffman (23) celebrates the final out to defeat the Seattle Mariners in Game 7 of baseball's American League Championship Series in Toronto, Monday, Oct. 20, 2025. (Frank Gunn/The Canadian Press via AP) MANDATORY CREDIT/2025-10-21 13:26:37/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토론토는 2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5 MLB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7차전에서 시애틀에 4-3, 한 점 차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5차전까지 2승3패 열세 상황에서 토론토 홈으로 옮겨온 토론토는 6,7차전을 내리 잡으며 시리즈 전적 4승3패로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다저스와 토론토의 월드시리즈 1차전은 25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다. 토론토가 홈 어드밴티지를 갖게 된 것은 아메리칸리그 1번시드로 이번 가을야구를 치르고 있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3번 시드였다.  올해 월드시리즈는 21세기 한국 최고 투수 류현진이 MLB 시절 몸 담았던 다저스와 토론토의 대결로 펼쳐진다.

Toronto Blue Jays Vladimir Guerrero Jr. celebrates after the Blue Jays beat the Seattle Mariners 4-3 to win the MLB American League Championship Series at Rogers Centre in Toronto, Canada, on Monday, October 20, 2025. The Blue Jays won the best-of-seven series 4-3 and advance to the World Series against the Los Angeles Dodgers. Photo by John Angelillo/UPI/2025-10-21 14:37:25/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반면 시애틀은 1977년 창단 후 첫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렸으나 최종 7차전에서 통한의 역전을 허용하면서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시애틀은 창단 후 1995년과 2000년, 2001년, 2025년에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랐으나 모두 패했다. 스즈키 이치로의 MLB 데뷔 시즌이었던 2001년엔 정규리그 역대 최다승 타이 기록인 116승을 거두며 가을야구에 올랐으나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를 만나 1승4패로 패했다. 2000년에도 시애틀을 무릎 꿇린 건 양키스였다.

 

경기 초반만 해도 시애틀의 기세가 좋았다. 토론토는 1회초 우완 선발 셰인 비버가 1사 2루 위기에서 조시 네일러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뺏겼다. 그러나 1회말 선두 타자 스프링어의 볼넷과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좌전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돌턴 바쇼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1-1 동점을 이뤘다.

 

시소게임은 3회부터 시애틀로 기울어졌다. 비버가 3회초 시애틀 훌리오 로드리게스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고, 5회엔 두 번째 투수 루이스 벌랜드가 정규시즌에서 60개 홈런을 친 시애틀의 간판타자 칼 롤리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내주면서 1-3으로 밀렸다.

 

토론토는 끌려가던 7회말 공격 때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 타자 애디슨 바거의 볼넷과 아이재어 키너 팔레파의 중전 안타, 안드레스 히메네스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절호의 동점 찬스를 잡았다. 승부처라고 생각한 시애틀은 핵심 불펜 에두아르드 바사르도를 투입했다.

Toronto Blue Jays' George Springer hits a three-run home run against the Seattle Mariners during the seventh inning in Game 7 of baseball's American League Championship Series in Toronto, Monday, Oct. 20, 2025. (Frank Gunn/The Canadian Press via AP)
Toronto Blue Jays' George Springer (4) reacts after hitting a three-run home run against the Seattle Mariners during seventh inning MLB American League Championship Series game 7 baseball action in Toronto, Monday, Oct. 20, 2025. (Nathan Denette/The Canadian Press via AP) MANDATORY CREDIT/2025-10-21 12:03:09/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타석에 선 스프링어는 몸쪽 볼을 잘 참은 뒤 2구째 가운데 몰린 싱킹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았다. 화끈한 어퍼 스윙으로 공을 왼쪽 담 밖으로 날렸다. 토론토는 이 홈런 한 방으로 4-3 역전에 성공했고, 8회초 선발 투수인 크리스 배싯을 투입해 삼자 범퇴로 막았다. 9회엔 올해 정규시즌에서 33세이브를 올린 마무리 투수 제프 호프먼이 등판해 삼진 3개를 연속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epaselect epa12468898 The Toronto Blue Jays celebrate during the American League trophy ceremony after defeating the Seattle Mariners in the MLB American League Championship Series game seven between the Seattle Mariners and the Toronto Blue Jays, in Toronto, Ontario, Canada, 20 October 2025. The Blue Jays advance to the World Series to play the National League Champions Los Angeles Dodgers. EPA/EDUARDO LIMA/2025-10-21 15:03:03/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pa12468914 The Toronto Blue Jays celebrate with the American League trophy after defeating the Seattle Mariners in the MLB American League Championship Series game seven between the Seattle Mariners and the Toronto Blue Jays, in Toronto, Ontario, Canada, 20 October 2025. The Blue Jays advance to the World Series to play the National League Champions Los Angeles Dodgers. EPA/EDUARDO LIMA/2025-10-21 13:26:39/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휴스턴에서 명 리드오프 역할을 하다 2021년부터 토론토로 이적해온 스프링어는 지난 시즌 타율 0.220에 19홈런에 그치며 노쇠화 기미를 보였으나 올 시즌 타율 0.309 32홈런 84타점 OPS 0.959로 부활에 성공했다. 그리고 절체절명의 순간에 결승포를 때려내며 토론토에게 32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선물했다. 

epa12468913 Toronto Blue Jays first baseman Vladimir Guerrero Jr. celebrates with the Most Valuable Player trophy after helping defeat the Seattle Mariners in the MLB American League Championship Series game seven between the Seattle Mariners and the Toronto Blue Jays, in Toronto, Ontario, Canada, 20 October 2025. The Blue Jays advance to the World Series to play the National League Champions Los Angeles Dodgers. EPA/EDUARDO LIMA/2025-10-21 13:26:34/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Toronto Blue Jays' Yariel Rodríguez, left, and Max Scherzer celebrate in the clubhouse after the Blue Jays defeated the Seattle Mariners in MLB American League Championship Series game 7 baseball action in Toronto, Monday, Oct. 20, 2025. (Frank Gunn/The Canadian Press via AP)

ALCS 7경기에서 26타수 10안타(3홈런) 타율 0.385를 기록한 게레로 주니어는 챔피언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그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앞으로 4승을 더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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