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1일에도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하며 39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전날 3800 고지에 오른 데 이어 이날도 미국 기술주 훈풍에 힘입어 파죽지세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15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72.89포인트(1.91%) 오른 3887.58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36.32포인트(0.95%) 오른 3851.01로 출발해 오름폭을 키워나가는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8원 오른 1421.0원에 장을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89억원, 2653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은 5245억원 순매도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동반 강세로 마감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15.97포인트(1.12%) 오른 4만6706.5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1.12포인트(1.07%) 상승한 6735.13, 나스닥종합지수는 310.57포인트(1.37%) 뛴 2만2990.54에 장을 마쳤다.
애플은 신제품 아이폰 17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이날 4% 올라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쓰며 증시를 주도했다. 이에 힘입어 국내 반도체 대형주도 동반 강세다. 삼성전자는 1.43% 오른 9만9500원으로 ‘10만전자’를 목전에 뒀다.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사상 처음으로 50만원을 ‘터치’한 뒤 현재는 2.78% 오른 49만8500원에 거래 중이다.
키움증권 이성훈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연이은 최고점 경신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 점증에도 대외 불확실성 여건 완화 속 실적 시즌 기대감에 힘입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기존 주도주와 소외주까지 업종 전반의 상승세가 연출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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