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6일 청주향교 일원서 골목길 축제
충북 청주시에서 지역의 맛과 술, 원도심 정취를 담은 축제가 이어진다.
21일 청주시에 따르면 이달 고유 음식과 전통주 축제에 이어 골목길 축제가 열린다. 먹을거리와 즐길거리로 청주만의 ‘꿀 축제’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담았다.

우선 오는 24~25일 이틀간 문화제조창 잔디광장 일원에서 ‘2025 청주 미식·주(酒) 페스타’가 펼쳐진다. 청주의 고유한 음식 문화와 전통주, 식재료를 모아 지역의 미식 정체성을 재조명하고 지역 고유 음식에 현대적 감각을 더 한 대표 음식을 발굴한다.
행사장에는 20m 대형 불판 위에서 삼겹살이 구워지고 무료 시식회가 진행된다. 청주식 돼지김치 짜글이를 지역 대표 음식으로 상품화한 ㈜오뚜기는 기업관을 운영해 청주의 음식 문화와 지역 상생 활동, 사회공헌 사례, 체험 등의 행사를 선보인다.
전통장 만들기 등 시민 참여 행사도 마련했다. 낭만 주류쇼와 공연 행사 등으로 방문객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25~26일에는 상당구 대성동 청주향교 일원에서 청주원도심골목길축제 ‘가을:신묘한×집,대성’을 개최한다. 봄(중앙동), 여름(성안동)에 이어 올해 세 번째 열리는 원도심골목길 축제로 대성동을 배경으로 세월을 머금은 집과 사람의 이야기를 공유한다.

특히 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촬영지인 대성동의 특색을 살려 드라마 속 신묘한 매개체인 ‘고양이’를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구성했다. 골목길 곳곳에 귀여운 고양이 캐릭터를 찾으며 원도심의 새로운 매력을 찾고 느낀다.
여기에 청주향교와 충북문화관, 다락방, 다방, 가정집까지 다양한 형태의 집이 축제의 무대가 된다. 지역 주민은 ‘잔치집대성’으로 방문객들과 함께하고 청주향교에서는 유생 체험과 문화 해설도 곁들인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청주의 다양한 음식과 전통주를 맛보고 골목길을 거닐며 추억과 따뜻함이 어우러지는 청주의 가을을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며 “일상에서 즐거움과 행복을 느끼는 청주만의 다채로운 꿀잼 축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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