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후쿠오카∼상하이 4박5일 여정…팀당 160만원 지원
제주도는 ‘제주 준모항 크루즈 체험단' 공개 모집 결과 12팀(24명) 모집에 1198팀(2396명)이 신청해 경쟁률 100대 1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0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한 이번 모집에는 다른 국가나 도시로 이동하는 불편 없이 제주에서 크루즈를 타고 관광과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제주도는 전날 경찰 입회하에 무작위 추첨으로 체험단 12팀(24명)과 예비 참가자 3팀(6명)을 선발했다. 체험단은 24일까지 개인 부담금을 납부해야 한다.
참가자에게는 1인당 크루즈 승선비 180만원 중 80만원, 팀당 160만원이 지원된다. 개인 비용, 선내 팁, 일본 입항세 등은 별도로 지불해야 한다.
체험단은 11월 3일 제주에서 출발해 7일까지 4박 5일간 일본, 중국을 거쳐 다시 제주로 돌아오는 크루즈 여행을 체험하게 된다.
제주 강정항에서 13만5000t급 ‘아도라 매직시티호’를 타고 일본 후쿠오카와 중국 상하이 기항지를 둘러보고 다양한 문화·관광 콘텐츠를 경험한다.

체험 종료 후에는 만족도 조사와 후기 제출에 참여해야 한다. 이는 준모항 운용과 준모항 크루즈 체험단 운영 개선과 기항 프로그램 개발 등의 자료로 활용한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체험단 모집에 1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크루즈 관광과 제주에서 편리하게 승·하선이 가능한 준모항 운용에 대한 국민 관심과 기대를 보여준다”며 “준모항 운용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제주가 동북아 크루즈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과 수용 태세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최근 크루즈 선석 배정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크루즈 터미널 내 글로벌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을 설치하는 등 증가하는 크루즈 관광객에 대응하기 위한 수용 태세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10월 현재 제주 크루즈 관광객은 지난해 64만 명을 넘어선 65만 명에 달한다. 5월부터 시작한 준모항 운용으로 20회에 걸쳐 1843명이 제주에서 출발해 해외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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