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이 최근 한 부동산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10·15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정부 정책을 통해 시장이 안정하면 그때 집을 사면 된다’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부동산 유튜브 최다 구독자를 보유한 ‘부읽남TV’를 보면 이 차관은 전날 올라온 영상에서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 주택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에서 집을 사려고 했던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대출에 제약이 생겼기 때문에 내 집 마련에 타격이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특히 이 차관은 “당장 몇천만원 혹은 1억~2억원이 모자라 집을 사지 못해 아쉬워하는 분들은 집값이 우상향할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그러는 것 같다. 현시점에서 사려고 하니까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라며 “만약 가격이 유지되는 경우로 봤을 때 집값이 유지된다면 그간 내 소득이 오르고, 오른 소득이 쌓인 이후 향후에 집을 사면 된다. 어차피 기회는 돌아오게 돼 있다.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 없지 않나. 집값이 안정되면 그때 사면된다”고 말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지난달 고위공직자 재산 수시 공개 현황에 따르면 이 차관은 56억6291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차관은 부인 명의로 분당에 33억5000만원 상당의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판교푸르지오그랑블 아파트를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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