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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면역력 저하와 대상포진 후유증의 주의 필요성

입력 : 2025-10-20 14:28:44 수정 : 2025-10-20 14:28:44
김정환 기자 hwani8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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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에이치 클리닉의 이재철 대표원장

겨울이 다가오면서 면역력 관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몇 년 간 대상포진의 발병률이 계절에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겨울철에는 후유증 발생 위험이 더욱 높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주목 받고 있기도 하다.

 

국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대상포진 환자는 약 6만여 명이 넘으며, 이 중 여성 환자가 약 63%를 차지한다. 특히 30대에서 50대까지의 중장년층에서 높은 발병 비율이 관찰됐다. 2023년 기준 대상포진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환자 중 약 75%가 여성이었으며, 평균 입원 기간은 안면부 대상포진의 경우 최대 7일에 이른다.

 

대상포진 발병 시 가장 우려되는 점은 대상포진 증상 후 발생할 수 있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Postherpetic Neuralgia, PHN)’이다. 이는 피부 병변이 사라진 후에도 수개월에서 수년간 지속되는 신경통으로, 치료가 어렵고 환자의 삶의 질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60세 이상의 환자 중 약 3명 중 1명이 PHN을 경험하며, 이로 인해 우울증, 불면증, 식욕 저하 등의 추가적인 문제를 겪는 경우가 많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반에이치 클리닉의 이재철 대표원장은 겨울철의 다양한 환경 요인이 이러한 질환 발생을 촉진한다고 지적한다. 겨울철의 실내외 온도 차, 일조량 부족, 운동량 감소는 신체 면역의 균형을 해치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는데, 특히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수치가 올라가면 면역 세포의 기능이 저하되어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될 가능성이 커진다는 여러 연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것이 이재철 대표원장의 설명이다.

 

또한, 최근 기능의학적 접근을 통해 분석한 결과, 2023년 대상포진 환자 528명 중 90% 이상이 장누수증후군 또는 중금속 해독 장애를 동반하고 있다는 자료도 존재하는데, 이는 단순한 바이러스 억제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는 면역 균형 회복, 장내 환경 개선, 해독 기능 증진 등 포괄적인 치료가 요구된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반에이치 클리닉의 이재철 대표원장은 마지막으로 “겨울철은 대상포진을 포함한 다양한 바이러스성 질환이 급증하는 시기로, 단순한 감기나 근육통으로 치부하지 말고 초기 증상부터 면밀히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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