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제주관광공사, 맞춤형 관광상품 5개도 발굴
회의·만찬·환영 리셉션·부대 프로그램 등 활용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제주만의 독특한 매력을 담아 마이스(MICE, 기업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제주 유니크베뉴(Unique Venue, 마이스 행사 개최 도시에서 느낄 수 있는 독특한 매력의 장소)와 마이스 관광상품을 최종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마이스 행사 트렌드는 단순 회의실을 넘어, 지역의 독특함을 느끼고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장소에서 만찬·환영 리셉션·부대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는 추세다.
올해 9월 말 기준 유니크베뉴를 활용한 마이스 유치 실적은 34건에 5281명으로, 지난해 전체 실적(37건, 3810명)을 초과 달성했다. 유니크베뉴를 활용한 마이스 유치 실적은 2022년 19건(1811명)에서 2023년 37건(5379명)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는 9월에 전년 실적을 이미 넘어서며 제주 유니크베뉴의 독특한 차별성이 실질적인 마이스 행사 수요로 이어지고 있음을 입증했다.
이에 따라 이번 공모 역시 제주의 고유한 자연·문화적 가치를 담은 곳을 마이스 행사 장소로 발굴하고, 이를 활용한 맞춤형 관광상품을 개발함으로써 제주 마이스 산업의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추진됐다.
도와 공사는 유니크베뉴 총 16개소(2024년 선정 베뉴 3개소 포함)와 함께 마이스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관광상품 5개를 최종 선정했다. 선정 자격은 2026년부터 3년간 유지된다.
공영관광지 중 유일하게 선정된 돌문화공원은 제주의 자연생태가 살아있는 공간에 전시·조경·건축이 어우러져 제주 고유의 문화정신을 그대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제주시·서귀포시와 중산간 지역을 잇는 교통거점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고 대규모 공간에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실내외 고품격 공간 구성은 행사 품격과 몰입도를 높여준다. 다양한 공간은 소규모 세미나부터 대형 행사까지 대응이 가능하다. 지난 6월 개관한 설문대할망전시관은 도내 최대 규모의 복합전시관으로, 제주의 민속·역사·신화를 집대성한 공간이다.

도와 공사는 지난해 선정된 장소와 호텔을 제외한 신규 유니크베뉴 10개소에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정 지원금(각 300만원)을 지급할 방침이다. 지원금은 시설 개선과 홍보 마케팅 비용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11월말 개최 예정인 제주 마이스 산업대전에서는 ‘유니크베뉴 존(ZONE)’을 마련해 국내·외 바이어들에게 선보이는 등 만찬과 부대행사 장소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공사 자체 행사, 마이스 팸투어, 국내·외 홍보 마케팅 행사 시 유니크베뉴와 마이스 관광상품을 우선적으로 활용해 경쟁력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
공모에 선정된 유니크베뉴와 관광상품을 활용하는 20명 이상의 마이스 행사의 경우, 행사 주최 측에 일정 금액의 인센티브를 제공, 제주 마이스 시장 활성화를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도와 공사는 향후에도 제주 유니크베뉴 활용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국내·외 마케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베뉴 자체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전문 교육과 컨설팅 기회 제공 △국내·외 박람회 및 설명회 참가 기회 제공 △유니크베뉴 담당자의 성공사례 교류 및 네트워킹 자리 마련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유니크베뉴를 통해 제주의 마이스 경쟁력이 눈에 띄게 높아지면서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며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가 돋보이는 우수한 장소들이 지속 가능한 마이스 기반시설로 개발되고,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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