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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1월 아시아 순방서 ‘김정은 회동’ 물밑 타진”

입력 : 2025-10-18 20:59:29 수정 : 2025-10-18 20:59:29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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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사될지 회의적” 분위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아시아 지역 순방을 계기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동을 물밑 타진하고 있다고 CNN이 보도했다.

 

2019년 6월 30일 비무장지대 판문점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악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CNN은 18일(현지 시간) 복수의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달(11월) 아시아를 방문할 때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비공개적으로 논의했다”고 전했다. 시점을 ‘다음달’로 특정한 점으로 볼 때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의 회동 추진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CNN은 “미중 무역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다가오는 순방(APEC 정상회의)에서 백악관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 주선에 훨씬 더 집중해왔다”고 했다.

 

또 한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 경호팀이 트럼프 대통령 방문에 앞서 두 차례 한국을 방문했을 때 판문점 지역을 방문한 적은 없다”고 짚었다.

 

다만 CNN은 “트럼프 1기 때 대통령이 트위터로 만남을 제안한 지 48시간도 되지 않아 비무장지대(DMZ)에서 정상간 악수가 성사됐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초청하며 ‘이 자리가 김 위원장과 만날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제안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여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회담이 조기 성사될 가능성 자체가 높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초 김 위원장 측에 서한 전달을 시도했으나 북한의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2019년 판문점에서 김 위원장을 만난 이후 상황은 달라졌다. 당시 남북관계는 훨씬 더 우호적이었으며, (북미) 회담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억제하는 데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식통들은 (행정부) 관계자들이 이런 방문을 준비하는 데 필요한 실질적 물류 계획을 세우지 않았으며, 트럼프 1기 때처럼 워싱턴과 평양 사이에 아무런 소통도 없었다는 점을 지적했다”며 “많은 사람들은 회담이 궁극적으로 성사될지 회의적”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행정부 관계자들과 전문가들은 두 정상이 다시 만날 경우 양측 모두 지금부터 준비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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