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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병주 “캄보디아 감금 청년 3명 구출…반나절 만에 현장 급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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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0-18 13:55:08 수정 : 2025-10-18 13:55:07
김나현 기자 lapiz@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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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국민대책단 귀국 “캄보디아 의원들 설득”
“캄보디아 정부·재외동포 도움 있어 기적”
대책단, 한·캄보디아 간 우호 관계 공감대

더불어민주당 재외국민안전대책단이 최근 캄보디아에서의 한국인 대상 범죄 사태와 관련해 현지 활동을 마치고 귀국했다. 대책단은 구금된 한국인 송환과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캄보디아 정부 및 정치권 인사들을 잇따라 만나 협조를 요청했으며, 이 과정에서 감금돼 있던 한국 청년 3명이 구출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대책단 단장인 김병주 최고위원은 18일 현지에서 “캄보디아에 감금됐던 경기도 남양주시 청년 정모군과 (다른) 한국 청년 2명을 마침내 고국의 품으로 데려온다”고 밝혔다. 그는 “캄보디아행 비행기에 오르던 날 남양주시 청년이 구금돼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정군 어머니의 절규를 전해 듣고 꼭 구해서 돌아오겠다는 일념으로 비행기에 올랐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최고위원(오른쪽 두번째)을 단장으로 한 재외국민 안전대책단이 한국인 납치, 구금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캄보디아로 출국하기에 앞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최고위원은 현지 경찰의 협조를 얻기 위해 고위 관계자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설득에 나섰고, 그 결과 “최소 20일이 넘게 걸린다는 경찰의 현장 급습이 반나절 만에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틀 밤을 지새우며 마음을 졸였다. 구출 작전이 노출돼 위해가 가해질까 노심초사했다”며 “캄보디아 정부 관계자와 재외동포의 적극적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기적 같은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귀국한 황명선 최고위원은 인천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구금된 한국인) 송환 업무를 위해 이틀에 걸쳐 캄보디아 의원들을 만나 설득하고 강력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경찰과 공조해 수사를 신속히 할 수 있도록 코리안데스크 설치를 강력히 요청했고, 캄보디아 상·하원 의회와 정부로부터 적극적·긍정적 의견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황 최고위원은 또 “범죄 단지에 들어가면 의사와 상관없이 구금·폭행당한다”며 “국가 입장에서 보면 그분들은 폭력·감금의 피해자이자 동시에 사이버 범죄를 저지른 가해자 신분이기도 하다. 민주당은 앞으로 냉정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풍선효과처럼 제어하면 주변국 인근으로 범죄가 옮겨가는 일들이 생긴다”며 “이런 상황을 철저히 파악해 근본적인 사이버 범죄 차단 및 국민 사기 피해 방지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책단은 이번 사태로 인해 한·캄보디아 간 우호 협력 관계가 훼손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황 최고위원은 “현장에서 재외동포들의 목소리를 생생히 들었다”며 “양국 관계가 더 정상화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고, 정부와 당 차원에서 재외동포 분들의 우려가 해소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기원 의원 역시 “캄보디아에 우리 동포 1만여 명이 사는데, 이번 사건과 관련해 부정적 내용들이 과도하게 알려져 생업에 타격을 입고 낙인찍히는 문제에 대한 호소가 많았다”고 전했다. 임호선 의원은 “캄보디아와 우호 협력이 더 공고해질 수 있도록 하자는 정치권의 공감대가 충분히 이뤄졌다”고 말했다.

 

앞서 대책단은 지난 15일부터 현지에 머물며 캄보디아 당국 및 정치권과의 면담을 이어왔다. 임 의원은 “범죄 단지 내에는 직접 들어가 보지 못했지만, 내부 공사를 한 교포와 경찰 주재관 등을 통해 범죄 실태를 충분히 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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