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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영화제 최초 '성소수자' 연예인 이름 내건 연기상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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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0-17 17:28:02 수정 : 2025-10-17 17:28:01
박지현 온라인 뉴스 기자 jullsj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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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홍석천 프라이드 어워드'
홍석천 "용기와 다양성을 기념하는 상으로 자리 잡길"
배우 겸 방송인 홍석천. 연합

국내 연예인 최초로 커밍 아웃(Coming Out)한 홍석천의 이름을 딴 연기상이 신설됐다.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측은 지난 16일 "홍석천이 직접 후원하는 '홍석천 프라이드 어워드'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홍석천 프라이드 어워드'는 해당 영화제의 한국단편경쟁 부문에서 우수한 연기를 선보인 배우에게 수여되는 연기상으로 홍석천이 직접 상금을 후원한다. 

 

홍석천은 지난 5월 열린 제5회 프라이드 갈라에서 오랜 시간 성소수자 인권 증진과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꾸준히 활동해 온 부분을 인정받아 '올해의 프라이드 어워드' 상과 상금 500만 원을 수여받은 바 있다.

 

홍석천은 이번에 신설된 상을 위해 당시 수상한 상금 500만 원을 기금으로 전달했으며, 앞으로 매년 100만 원씩 지속적으로 상금을 후원할 예정이다. 

 

'홍석천 프라이드 어워드'는 단순한 금전적 후원을 떠나 선배 배우로서 후 세대를 위한 연대와 지지의 상징이기도 하다. 

 

또한, 성소수자로서 걸어온 외롭고 긴 투쟁의 시간을 버텨온 배우의 이름이 걸린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고 볼 수 있다. 

 

홍석천은 이번 상이 신설된 데 대해 "배우로서 나의 커밍아웃이 한국 사회의 변화에 작은 불씨가 되었다면, 이제는 그 불씨를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 싶다. 이 상이 단지 '연기상'이 아니라, 용기와 다양성을 기념하는 상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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