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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2단계 평화 협상 ‘안갯속’… 잿더미 도시 재건까지는 ‘먼길’

입력 : 2025-10-16 18:59:13 수정 : 2025-10-16 22:53:19
임성균 기자 ims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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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 시신 송환 갈등에 美 개입 나서
1단계 합의 이행도 미완… 난항 예상
휴전 후에도 이 총격에 팔 24명 사망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휴전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가자지구 평화구상 ‘2단계’ 논의에 들어갔다. 그러나 1단계 합의사항이 아직 완전히 이행되지 않아 난항이 예상된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하마스 양측이 ‘2단계 협상’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20개 항목으로 구성된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 평화구상’ 중 2단계 협상에서는 하마스 무장해제, 가자지구의 전후 통치 방식, 국제안정화군 배치 등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는 안건이 대거 포진해 있다.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2년간 폭격으로 폐허가 된 가자지구 가자시티 교차로를 지나가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휴전 후 평화구상 2단계를 논의하고 있지만 걸림돌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가자시티=AP연합뉴스

그러나 아직 1단계 합의사항인 이스라엘 인질·팔레스타인 수감자 맞교환을 두고도 양측 논쟁이 지속되고 있다. 사망한 이스라엘 인질 28명의 시신 전원 송환이 지연되고 있어서다.

 

WSJ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까지 총 9구의 시신만 이스라엘에 인계했다. 하마스는 유해가 이스라엘군의 폭격 잔해 아래에 있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나, 이스라엘은 이를 두고 합의 위반사항이라면서 강경한 태도를 보인다.

 

양측 간 균열 조짐이 일자 미국이 개입에 나섰다. 미국 고위 보좌관은 유해 수습의 어려움을 인정하면서 미국과 다른 중재국들이 사망한 인질의 시신 위치를 찾는 데 도움을 주는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16일 로이터통신은 하마스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1단계 휴전’이 발효된 10일부터 이스라엘의 총격으로 팔레스타인인 최소 24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하마스 측은 “휴전 위반 사항목록을 중재자들에게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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