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상선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던 배우 진태현이 동료 배우 김우빈의 훈훈한 미담을 전했다.
오는 16일 방송되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암 투병 후 3개월 만에 건강을 회복한 진태현과 그의 아내 박시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진태현은 “갑상선암 투병 당시 일면식도 없던 김우빈에게 응원 연락을 받았다”고 깜짝 고백했다. 그는 “김우빈이 건강식품까지 챙겨 보내며 진심으로 쾌유를 기원했다”고 전했다.
김우빈은 2017년 비인두암을 극복한 바 있다. 자신 역시 암을 경험한 선배로서 진심 어린 응원을 보낸 것. 이를 들은 MC들은 “그러기 쉽지 않은데 멋있다”, “김우빈 팬 됐다”고 감탄했다.

진태현은 또, 자신의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아내 박시은 덕분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한 번도 건강검진을 받아본 적이 없었는데, 결혼 10주년을 기념해 아내의 권유로 검진을 받았다”며 “그 덕분에 초기에 발견할 수 있었고 빠르게 수술까지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시은은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예상보다 수술이 길어져 마음을 졸였다”고 당시 심정을 전했고, 진태현 역시 “수술대에 오르면서도 아내 걱정을 놓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특히 진태현은 수술 직후 눈을 뜨자마자 의료진에게 아내를 위한 한마디를 남겼다고 하는데, 이 사연은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으로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진태현은 지난 5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갑상선암 투병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초기에 발견한 작은 암이지만, 전이를 막기 위해 수술을 결정했다”고 전했으며, 최근 유튜브를 통해 “수술 후 3개월이 지나면서 컨디션이 90%가량 회복됐다”고 근황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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