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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리카락 사라져. 너무나 이상”… 트럼프, '굴욕 사진' 쓴 타임지에 "역대 최악"

입력 : 2025-10-16 07:41:16 수정 : 2025-10-16 07:41:16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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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 표지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공개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타임은 나에 관해 비교적 좋은 기사를 썼지만 사진은 아마도 역대 최악일지도 모른다”며 “내 머리카락은 사라졌고 머리 위쪽에 왕관처럼 보이는 무언가를 떠다니게 했는데 무척이나 작다. 너무나 이상하다”고 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올린 트럼프 대통령 표지 모델 사진. 타임 엑스 캡처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 지적한 사진은 다음달 10일자 발간될 타임의 표지 사진이다. 타임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발행 예고 포스팅을 보면 이번호 기사엔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 휴전 중재를 높이 평가하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

 

다만 표지 사진은 강한 햇살 아래 트럼프 대통령이 서 있는 모습을 아래에서 찍은 탓에 그의 백발 머리 일부분이 햇빛과 겹쳐 잘 보이지 않고 목주름은 상대적으로 부각돼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아래에서 찍는 촬영 각도를 절대 좋아하지 않는데 이번 사진은 정말 형편없다"고 직격했다.

 

러시아도 트럼프 대통령 편을 들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텔레그램을 통해 "놀랍다며" "어디가 아프거나 악의, 증오로 가득 찬 사람만이 이러한 사진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실이 올린 트럼프 타임 표지 모자이크 사진.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실 엑스 캡처

이와 달리 민주당 소속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실은 트럼프의 불평을 비꼬는 듯 타임의 트럼프 대통령 사진에 목 주름 부분을 모자이크해 이를 엑스에 게시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타임에 대한 집착'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드러난 바 있다.

 

지난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은 타임지를 통해 올해의 인물 선정 제의를 사양했다고 밝혔으나 타임 측은 사실관계가 잘못됐다며 공개 반박했다.

 

같은 해 그는 자신이 소유한 플로리다 주 마라라고 리조트에 자신을 표지 모델 내세운 가짜 타임 표지를 걸었다가 타임 측이 이를 내려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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