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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까지 “매주 1회 바람·유흥업소 이해해 달라”는 남편…임신 아내도 일부 ‘수긍’

입력 : 2025-10-15 17:11:41 수정 : 2025-10-15 17:14:26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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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313명 응답, 절대다수는 부정적 의견
게티이미지뱅크

임신한 아내를 두고 “매주 1회 유흥업소 등을 가겠다”는 남편을 이해해 줘야 하는 것이냐는 한 여성의 고민이 전해졌다.

 

여성은 남편의 설득에 일부 수긍한 모습이지만, 설문 결과 2000여명은 부정적인 의견을 드러냈다.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이런 설문 결과 내용이 이슈화했다.

 

임신부 A씨는 남편 B씨로부터 ‘임신 중에는 바람을 이해해 달라’는 요구를 받았다.

 

B씨는 욕구 해소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임신 중에는 관계가 불가능한 점 △이에 1년여간 부부관계를 할 수 없는 점 △욕구가 해소되지 않을 시 스트레스가 쌓이고 그 스트레스가 A씨에게 돌아간다고 나름의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신처럼 요구하는 남성이 “뒤통수(몰래 외도 등)를 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유부남 중 유흥업소에 가지 않는 남성은 죽은 사람뿐”이라고 강조했다.

 

B씨는 이런 이유와 함께 주 1회 ‘자연의 행위만 하겠다’고 A씨에게 약속했다.

 

이 말을 들은 A씨는 고민과 함께 남편 말에 일부 공감을 드러냈다.

 

A씨는 “(남편이 요구한 일주일에 한 번은 좀 과한 거 같다. 격주에 한 번씩은 나쁘지 않은 거 같다”면서 의견(설문)을 구했다.

 

A씨의 이런 고민에 총 2313명이 응답했다. 응답자의 다수인 2219명(96%)은 ‘부부의 신뢰가 깨져 정상적인 부부관계는 힘들 것 같다’고 했다.

 

이어 ‘1년 동안 참아야 하니 이해해 주는 게 현명하다’ 57명(2%), ‘1년 동안 참는 건 가혹한 형벌임을 감안하면 이해해 주는 게 당연하다’ 39명(2%) 순으로 나타났다.

 

그럼 전문의 의견은 어떨까?

 

15일 세계일보와 통화한 한 산부인과 전문의는 “임신 중 부부관계는 일반적으로 산모와 태아가 건강하다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임신 초기(약 12주)는 유산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기이므로 조심해야 한다”며 “임신 후기(만삭, 약 9개월)는 조기 진통이나 조산의 위험이 있을 수 있어 피하는 것이 권장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임신 중기(약 13주부터 출산 전 1개월까지)는 비교적 안정적인 시기로 여겨지지만 유산기가 있거나 조산의 위험성, 산모의 건강 등에 따라 달라 산부인과를 찾아 상담을 받아 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사진=블라인드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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