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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10월 A매치로 얻은 건?… 완패 아픔 딛고 영건 기량 입증

입력 : 2025-10-15 20:18:38 수정 : 2025-10-15 20:32:41
남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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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백 전술서 다양한 조합 시도
파라과이전 무실점 ‘절반의 성공’
엄지성·오현규·이강인 선전 주목
11월 평가전 대표팀 윤곽 나올 듯
“브라질전 완패 이후 겪었을 정신적인 어려움을 극복한 게 가장 큰 소득이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파라과이의 경기 시작 전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다. 2025.10.14. ks@newsis.com

‘홍명보호’가 서울 홈에서 치러진 브라질·파라과이와의 10월 A매치 2연전을 1승1패로 마무리했다. 지난 10일 세계최강의 공격력을 보유한 브라질을 상대로 북중미 월드컵 수비전술의 플랜A로 준비한 스리백이 난타당하며 0-5로 대패했지만, 14일 파라과이에 2-0 승리를 거두며 한숨 돌렸다.

브라질전 완패의 충격이 워낙 커서 잃은 게 더 많지만, 소득도 있었던 10월 A매치 2연전이었다. 홍명보(사진) 감독은 파라과이전 승리 후 “패배의 두려움을 이겨내고 승리를 만들어낸 선수들의 정신력에 박수를 보낸다”며 칭찬했다.

이번 2연전의 가장 큰 성과는 ‘영건’ 공격진의 선전이다. 홍명보호 공격의 핵심인 ‘캡틴’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은 브라질전 60분, 파라과이전 45분을 소화하며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다소 부진했다. 대신 파라과이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엄지성(23·스완지시티)과 쐐기골을 넣은 오현규(24·헹크)에게 결정적인 로빙 스루패스를 찔러준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 모두 2000년대 이후 출생한 ‘영건’들이었다. 홍 감독도 세 선수에 대해 “모두 대표팀에서 공을 들이고 있는 선수들이다. 오현규와 이강인을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한 건 둘이 같이 뛸 때 어떤 효과를 내는지를 보고 싶어서였다. 좋은 결과를 내줬다”면서 호평했다.

홍 감독은 스리백도 다양한 조합을 시도하고 있다. 브라질전에 이어 파라과이전에서도 스리백 전술은 다소 흔들리긴 했지만, 무실점으로 버텨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브라질전에선 스리백의 가운데에 섰던 ‘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파라과이전에선 왼쪽에 배치했다. 대신 스리백 가운데엔 박진섭(산프레체 히로시마)을 세웠다. 홍 감독은 “스리백 배치에는 선수들의 성향과 특징을 고려해야 한다. 박진섭은 경기 컨트롤 능력이 좋고, 김민재는 일대일 수비가 뛰어난 선수다. 앞으로도 이런 점을 고려해 최적의 스리백 조합을 찾겠다”라고 말했다.

홍명보호는 11월에도 A매치 평가전 2연전을 갖는다. 11월 A매치가 반영된 세계랭킹에 따라 북중미 월드컵 조편성 포트가 결정된다. 홍 감독은 “11월 평가전부터는 선수들 기용 폭을 줄여 월드컵에 나설 선수들의 윤곽을 잡아나가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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