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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직한 캐릭터라서 사랑 주신 것 같아요”

입력 : 2025-10-14 21:00:00 수정 : 2025-10-14 20:27:30
이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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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군의 셰프’ 서길금 열연한 윤서아
사투리·칼질 특훈 맛깔난 연기 한몫

“(서길금 연기를 위해) 대본과 사투리를 익혀야겠다는 일념으로 ‘깜지’ 형식으로 필사했어요. 사투리는 운율을 제 나름대로 표시해서 노래 익히듯이 빠르게 습득하려고 노력했죠. 수라간에서 요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칼을 어떻게 잡아야 하고, 재료마다 칼질을 어떻게 다르게 해야 하는지 학원에 가서 전문적으로 배웠어요.”

지난달 인기리에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에서 서길금은 주인공은 아니지만 주인공보다 이름이 더 많이 불린 존재였다. 주인공 셰프 연지영(임윤아) 곁에서 힘이 되어 주는 존재로 작중 비중이 컸다.

그런 서길금을 맛깔나게 연기한 윤서아(사진)이지만, 그의 캐스팅은 촬영 3일 전에 급하게 이뤄졌다.

서울의 한 카페에서 만난 윤서아는 “촬영 전까지 남아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아서 더 고농축의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사람’인 윤서아는 원래 사투리를 전혀 쓰지 못했다.

“외가가 여수인데 어머니와 외삼촌들이 사투리를 안 써서, 홍진기(맹만수 숙수) 배우에게 도움을 요청했어요. 또 사투리를 완벽하게 구사할 수 없을 것 같아서 표정이나 행동 등을 자유분방하고 당차게 표현해 부족한 부분을 보충했던 것 같아요.”

이러한 노력 덕에 ‘절대 후각’을 가진, 사투리를 구수하게 쓰는 서길금이 나올 수 있었다.

윤서아는 어린 시절 광고모델로 방송계에 발을 들인 이후 어린이프로그램 MBC ‘드림 주니어’와 EBS ‘미스터리 식당 Q’·‘톡!톡! 보니 하니’를 거쳐 MBC 드라마 ‘배드파파’(2018년)로 본격적인 연기를 시작했다. 이후 다양한 드라마에 조연으로 출연했지만, 그가 이름을 알린 것은 두 편의 사극이다. 지난해 11월 방영된 JTBC ‘옥씨부인전’ 주인공 옥태영(임지연)의 몸종 백이와 이번 서길금이다.

“처음 사극 연기는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이 많았는데, 두 편을 찍다 보니 부담감은 사라졌어요. 백이와 길금이 모두 주인을 섬기고 충성을 다하는 캐릭터입니다. 그런 모습을 시청자분들이 좋아하신 것 같아요.”

그는 “사극을 다시 한다면 다음에는 신분 상승을 해서 양반 역할을 해보고 싶다”며 “사람과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가 아름답게 꾸려질 수 있도록 의미를 전달하는 연기를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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