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르 그 자체가 돼버린 현대음악 싱어송라이터 송소희가 또 한 번 삶의 여정을 담은 새 앨범을 선보인다.
13일 송소희는 공식 SNS를 통해 두 번째 EP ‘Re:5’의 콘셉트 포토를 게재하며 21일 발매 소식을 전했다.
공개된 사진 속 송소희는 드넓은 초원 위에 하얀색 나시 레이스 탑과 화이트 캉캉 스커트를 입은 채 오묘한 눈빛으로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평소 즐겨하는 보타닉 풍의 롱 목걸이를 매치해 포인트를 더하면서도 초원 위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켰다.
또 오렌지브라운의 웨이브 헤어스타일에 포인트 끈과 함께 땋은 머리로 러블리하면서도 에스닉한 무드를 완성시켰다. 자연광에 밝게 비치는 송소희의 모습은 몽환적이면서 신비로웠다.

송소희가 새 EP를 선보이는 건 2024년 4월 발매된 첫 번째 EP ‘공중무용’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이다. CJ문화재단 ‘튠업’의 제작 지원에 힘입어 두 번째 EP는 삶의 여정을 담아 오행(五行)을 각기 다른 다섯 곡으로 풀어내 송소희만의 음악적 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다.
송소희는 EP 발매와 함께 12월 6~7일 양일간 단독 콘서트도 진행하며 음악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그간 다수의 무대를 통해 국악과 현대 음악이 어우러져 독창적인 세계와 색채 속으로 대중을 초대한 바, 이번 공연을 통해 또 어떤 음악적 세계를 선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어린 시절 경기민요 소리가를 시작으로, 송소희는 자신만의 장르를 개척하며 끊임없는 고민과 시도를 통해 전통 음악을 계승하면서도 어디서도 볼 수 없던 새로운 음악성을 확장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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