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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황제’ 로더 페더러와 함께 하는 세계여행, 13일 서울 한복판에서 이뤄졌다…국내 유소년 선수들과 특별 코칭 세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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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0-14 10:44:51 수정 : 2025-10-14 10:44:51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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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남자 테니스의 ‘G.O.A.T’(Greatest Of All Time)를 꼽으라면 메이저 대회 통산 24회 우승에 빛나는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첫 손에 꼽힌다. 2000년대 중반부터 2020년대 초중반까지 약 20여년 간 남자 테니스를 지배한 ‘빅3’(로저 페더러-라파엘 나달-노바크 조코비치) 중 막내인 조코비치는 ‘무결점의 사나이’라는 별명답게 가장 오랜 기간 롱런하며 남자 선수 역대 메이저대회 우승 1위에 올라있다. 한 번만 더 메이저 대회 우승 타이틀을 추가하면 남녀 통틀어 역대 1위에 오를 수 있다. 

 

아무리 조코비치가 남자 테니스의 ‘G.O.A.T’라고 해도 ‘테니스 황제’라는 별명을 가질 순 없다. 이 수식어는 이미 로저 페더러(스위스)의 차지이기 때문이다. 남자 테니스에서 메이저 대회 통산 20승을 가장 먼저 달성했고, 최전성기 시절엔 2004년 2월부터 2008년 8월까지 무려 237주나 연속으로 세계랭킹 1위를 지켰다. 이는 여전히 깨지지 않는 최장기간 세계랭킹 1위다. 모든 플레이에 능한 올라운더 플레이어로서 우아한 원핸드 백핸드 슬라이스와 드롭샷에 강력한 포핸드를 마음 먹은 곳에 꽂아넣을 수 있는 정교함까지 테니스 선수라면 누구나 페더러의 플레이를 따라하고 싶게 만든다. 최고 선수 수식어는 조코비치에게 빼앗겼어도, 현역에서 물러났어도 여전히 페더러가 테니스를 상징하는 인물인 이유다. 페더러는 

 

그런 페더러가 한국에 방한해 국내 유소년 선수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UNIQLO)가 세계 문화의 중심 도시 서울에서 유니클로의 글로벌 이벤트 시리즈 ‘로저 페더러와 함께하는 세계 여행(Around the World with Roger Federer)’을 지난 13일 개최했다.

 

페더러는 이날 행사에서 국내 유소년 선수들과 함께 특별 코칭 세션에 참가했다. 유니클로는 이 행사를 위해 세계적인 아티스트 카우스(KAWS)가 한국의 그래픽 디자이너 용세라와 협업하여 디자인한 테니스 코트를 선보였다.

 

유니클로의 미래 세대 육성 프로그램(Next Generation Development Program)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로저 페더러와 함께하는 세계 여행’ 시리즈는 전 세계 주요 도시의 미래 세대가 창의성을 높이고 보다 많은 기회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글로벌 캠페인이다. 이번 행사는 ‘READY, SET, SEOUL’이라는 주제와 함께, 테니스뿐만 아니라 예술과 문화를 통해 미래 세대에 영감을 전하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아티스트와의 협업으로 완성된 특별한 코트를 비롯하여, K-컬처를 대표하는 댄스 크루 ‘훅(HOOK)’의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한국의 테니스 유망주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전했다.

 

특설 코트에서 진행된 코칭 세션에서는 로저 페더러가 국내 유소년 선수들을 직접 지도하는 시간을 가졌고, 선수들뿐만 아니라 현장의 팬 모두가 세계적인 테니스 전설인 로저 페더러로부터 테니스의 정수를 경험했다. 이후, 유소년 선수들과 대화를 나누는 특별한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으며, 로저 페더러는 뛰어난 테니스 선수로서뿐만 아니라 성공적인 삶을 사는 사회의 리더로 성장하기 위한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로저 페더러는 “서울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도시 중 하나이다. 유니클로의 '로저 페더러와 함께하는 세계 여행' 시리즈를 통해 서울에서 유소년 선수들과 팬들을 직접 만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 갈 젊은 세대들과 함께 코트에서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되어 뜻깊었다. 오늘 우리가 함께한 시간이 서로에게 좋은 영감을 주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9월 유니클로 브랜드 최초의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Artist In Residence)’로 임명된 카우스(KAWS)는 예술과 문화, 테니스가 어우러진 이번 행사에 대해 “유니클로의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로서 한국의 재능 있는 아티스트 용세라와 함께 테니스 코트를 디자인할 수 있어 큰 의미가 있었다. 예술과 스포츠의 만남이 참가자들에게 영감을 주고 그들의 관심과 열정을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유니클로의 모기업 패스트리테일링(Fast Retailing Co., Ltd.)의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총괄 존 C. 제이(John C. Jay)는 행사를 마무리하며 “‘READY, SET, SEOUL’은 유니클로의 가장 역동적인 브랜드 경험 중 하나라 할 수 있다”며 “서울은 문화적으로 새롭고 역동적인 창의성을 세계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는 만큼, 예술과 스타일, 패션, 테니스를 한자리에 모은 이번 행사는 유니클로의 라이프웨어(LifeWear) 철학인 ‘모두를 위한 옷(Made for All)’을 표방하는 것은 물론,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혁신과 커뮤니티에 영감을 불어넣는 특별한 경험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유니클로의 글로벌 이벤트인 ‘로저 페더러와 함께하는 세계 여행’의 4번째 시리즈로서 지난해에는 파리에서 진행된 바 있다. 본 글로벌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유니클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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