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4일 상승 출발해 3600선을 회복한 뒤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9시31분 3646.77로 장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19.57포인트(0.55%) 오른 3604.12로 개장한 직후 지난 10일 기록된 직전 장중 사상 최고치(3617.86)를 갈아치우고 오전 10시5분 기준 3625.25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63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린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30억원, 1366억원을 순매도했다.
전날 뉴욕증시 반등이 이번 코스피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중 양국이 무역 협상 지속 의지를 피역한 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29%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56%, 2.21% 상승했다. 특히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자체 AI(인공지능) 칩 개발 관련 합의 소식을 발표한 브로드컴이 9.88% 급등하는 등 기술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이날 개장 전 공개된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이 시장 기대를 크게 웃돈 것도 코스피 상승을 견인한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2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전망치(10조3043억원)를 17.4%가량 웃도는 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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