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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기냐, 끝내기냐… SSG 김광현 vs 삼성 후라도, 준PO 4차전 선발 격돌

입력 : 2025-10-14 08:00:00 수정 : 2025-10-13 23:40:01
송용준 선임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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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 탈락의 벼랑 끝에 몰린 SSG가 베테랑 김광현을 내세워 뒤집기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이에 맞서는 삼성 마당쇠 아리엘 후라도를 앞세워 시리즈 끝내기를 노린다. 

 

김광현과 후라도는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승제) 4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베테랑 김광현의 어깨는 그 어느 때보다 무겁다. 시리즈 전적 1승2패로 몰린 SSG는 반드시 승리해야 5차전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준PO 4차전은 김광현의 투구 내용에 따라 SSG의 2025시즌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

 

김광현은 올해 정규시즌 28경기에 등판해 10승10패 평균자책점 5.00의 성적을 올렸다.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으나 2007년 프로 데뷔 후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해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 성적을 올렸다. 특히 후반기 들어 난조를 보였다. 8월 월간 평균자책점 8.66, 9월은 5.94로 부진했고, 지난 4일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NC전에선 5이닝 동안 10개의 피안타를 기록하며 7실점(6자책점)을 하기도 했다.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는 성적이 좋다고는 할 수 없다. 3차례 출격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5.28을 기록했다. 

 

그래도 김광현은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 이후 9일간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떨어졌던 체력을 회복했다. 그리고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도 호투를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KBO리그의 다양한 기록을 써왔던 김광현은 준PO 4차전에서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 탈삼진 기록에 도전한다. 가을야구에서 통산 98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김광현은 6개의 삼진을 잡으면 선동열(103개)을 제치고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운다. 이전까지 포스트시즌 통산 19경기에 등판한 김광현은 자신이 가진 통산 포스트시즌 최다 선발 기록도 경신한다.

 

김광현과 맞서는 후라도는 1차전 끝내기 홈런 허용의 아픔을 씻어내고 팀을 플레이오프에 올려놓겠다는 각오다. 

 

후라도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최다 이닝(197.1이닝), 최다 퀄리티스타트(23회·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으나 두 차례 가을 등판에서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지난 6일 NC와 와일드카드 결정전(WC)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2이닝 9피안타 3볼넷 1탈삼진 4실점 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11일 SSG와 준PO 2차전에선 3-3으로 맞선 9회말 불펜으로 깜짝 등판해 김성욱에게 좌월 끝내기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이를 두고 체력 문제가 대두하고 있다. 후라도는 올해 200이닝 이상 투구했고, 11일 불펜 등판 이후 단 이틀을 쉬고 등판하게 돼 부담이 따른다. 그러나 박진만 삼성 감독은 여전히 후라도를 신뢰한다. 박 감독은 13일 “후라도의 구위는 여전히 좋다”고 밝혔다. 

 

후라도는 올 시즌 30경기에서 15승 8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했고, SSG를 상대로도 4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3.29로 비교적 잘 던졌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달 11일 SSG전에선 7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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