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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곰’ 이승택, 2026년 PGA투어 진출

입력 : 2025-10-13 22:00:00 수정 : 2025-10-13 23:04:57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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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페리투어 파이널스 챔피언십 완주
누적 포인트 최종 13위 출전권 획득

2024년 KPGA 제네시스 포인트 특전
콘페리투어 거쳐 PGA 진출 첫 사례

2015년 한국남자프로골프(KPGA)에 데뷔한 이승택(30·사진)의 별명은 ‘불곰’이다. 몸무게가 100㎏에 육박하고 300야드가 넘는 드라이브샷으로 공격적이고 거침없는 플레이를 펼쳐 이런 별명이 붙었다. 하지만 오랜 기간 우승 가뭄에 시달린 이승택은 지난해 112번째 출전한 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눈물겨운 데뷔 첫 승을 거뒀다. 이를 바탕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5위에 올라 2~5위에 주어지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러파잉 스쿨 2차전 응시자격을 얻었다. 또 최종전에서 공동 14위를 기록, 상위 40명에게 주어지는 2025 시즌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2부 투어에서 ‘눈물 젖은 빵’을 먹던 이승택이 드디어 내년 PGA 투어 정규대회 진출을 이뤄냈다. 이승택은 13일 미국 인디애나주 프렌치릭 리조트 피트 다이 코스(파72·7791야드)에서 열린 콘페리 투어 파이널스 최종전 ‘콘페리 투어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로 공동 24위에 올랐다. 이날 성적으로 콘페리 투어 포인트 1097.018점으로 최종 13위에 올라 상위 20명에게 주어지는 내년 시즌 PGA 투어 카드를 받았다.

이승택이 지난 10일 미국 인디애나주 프렌치릭 리조트 피트 다이 코스에서 열린 콘페리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 18번 홀에서 타샷을 하고 있다. PGA 투어 제공

이승택은 경기 뒤 “꿈이던 PGA 투어에 입성하게 돼 정말 기쁘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가슴이 뛴다”며 “어린 시절부터 PGA 투어에서 뛰겠다는 목표로 힘든 여정을 이겨냈다. 기쁜 마음은 오늘까지만 먹고 다음 시즌 PGA 투어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이승택은 KPGA 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특전 제도를 통해 콘페리 투어에서 활동한 뒤 PGA 투어에 진출한 첫 사례다. 이승택은 “제네시스 포인트 제도는 KPGA 투어 선수들이 더 큰 무대를 향한 꿈을 키울 수 있게 해준다. KPGA와 제네시스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성현(27·신한금융그룹)도 콘페리 투어 포인트 랭킹 8위에 올라 2년 만의 PGA 투어 복귀에 성공했다. 2023년 PGA 투어에 진출한 김성현은 지난 시즌 페덱스컵 포인트 130위에 그쳐 출전권을 잃고 콘페리 투어로 떨어졌다. 일찌감치 PGA 투어 복귀를 확정한 김성현은 이번 대회에서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를 적어내 공동 1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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