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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재무장관 금주 회동… 관세협상 돌파구 찾나

입력 : 2025-10-12 19:30:00 수정 : 2025-10-12 21:17:12
세종=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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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초 양국 산업장관 협상 이어
구윤철, 15일 방미 양자회담 추진
통화스와프 등 이견 좁힐지 주목

한·미 관세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15일 방미길에 오르는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과 만날 예정이다.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 구체화 방안을 비롯해 그 연장선에서 추진 중인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등의 현안에서 의견 접근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외청장(국세청,관세청,조달청)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1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 부총리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한다. 구 부총리는 3박5일간의 방미 일정에서 베선트 장관과의 양자회담을 추진 중이다. G20이나 IMF 등의 국제회의에선 참석국 간의 양자회담이 관행인 만큼 이 자리를 통해 관세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한·미는 지난 7월 관세협상을 타결하면서 상호관세를 15%로 낮추는 대신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를 제공하는 데 합의했다. 그러나 투자 패키지 구성과 이익 배분 등의 세부사항을 놓고 양국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최종적인 문서로 작성하지 못한 상태다. 정식 서명 절차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관세율은 25%가 적용되고 있고, 그사이 협상을 마무리한 일본과의 관세 격차로 우리 수출기업들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 정부는 이달 초 미국에 ‘대미 투자 패키지 관련 양해각서(MOU) 수정안’을 보낸 데 이어,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이달 4일 뉴욕을 방문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과의 협상을 벌였다. 한국 정부가 보낸 수정안에는 무제한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을 비롯해 합리적 수준의 직접투자 비중 등의 요구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김 장관은 지난 6일 귀국길에서 “이번 딜(협상)에서 한국 외환시장의 민감성에 대한 공감대가 이뤄졌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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