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펑·CCPIT 회장 등 만나
서밋 참여 당부·경협 확대 논의
LG, 국내외 명소에 ‘홍보 영상’
재계가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행사의 성공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태원 회장이 28일 개막하는 에이펙 최고경영자(CEO) 서밋을 위해 지난 10일부터 중국을 방문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차기 에이펙 의장국인 중국 정부와 경제계에 협조를 요청하고, 이번 에이펙 CEO 서밋을 한·중 경제협력 발전 계기로 만들기 위해서다. 대한상의는 이번 에이펙의 민간추진위원회 사무국을 맡아 에이펙 정상회의 기간 중 열릴 주요 경제인 행사를 총괄한다.

최 회장은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 런훙빈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회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와 만나 양국 기업 간 교류 확대 등 민간 차원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CCPIT는 에이펙 CEO 서밋에 100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기업 대표단을 이끌고 참가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상하이를 찾아 천지닝 상하이 당서기와 면담하고 제37회 상하이시 시장 국제 기업가 자문 회의(IBLAC)에 참석하기도 했다. IBLAC는 1989년 첫 회의 이후 매년 금융, 제조, 물류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 CEO들과 상하이 당서기, 시장 등 고위급 인사가 참여해 현안을 논의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교류의 장이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경주 에이펙 CEO 서밋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LG도 경주 에이펙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LG는 지난 8월 말 민간기업 중 처음으로 에이펙 정상회의 준비기획단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국내외에서 꾸준히 홍보 활동을 펼쳐왔다. LG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영국 런던 피커딜리 광장 등 세계적 명소와 광화문, 시청, 명동, 강남 코엑스, 파르나스호텔 등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주요 지역의 대형 전광판에 에이펙 공식 홍보영상을 송출 중이다.
㈜LG와 LG전자는 에이펙 부대행사 중 ‘2025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GITC)’를 개최한다. GITC는 전 세계 장애 청소년들의 디지털 문해력 향상을 돕고 사회진출의 기반을 마련하는 국제 IT 대회로, 이번 에이펙 부대행사 중 유일한 장애인 관련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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